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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현혹하는 투자회사 대출 사기 주의보

구직자 현혹하는 투자회사 대출 사기 주의보

등록 2013.10.14 12:00

최재영

  기자

최근 증권선물투자회사로 위장해 구직자들을 모집한 후 대출금을 챙기는 ‘대출사기’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은 직원모집 광고를 보고 찾아온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증권선물계좌를 개설하고 “일정금액을 입금하면 취직과 높은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현혼한 뒤 저축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가로챘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 역삼동에 위치한 OO컴퍼니는 작년 6월부터 인터넷 취업사이트에 ‘직원모집 광고’를 올리고 이를 보고 찾아온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대출 사기를 저질렀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규모는 700여명이며 이 중 400여명은 약 50억원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피해자 대부분은 29세 이하의 청년 구직자들로 이 중에는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구직자들도 상당수 포함됐다.

이들은 주5일제 정규직으로 수습기간 3개월 후 4대 보험 가입과 연봉 2000만원을 제시받았다. 취업조건으로 증권선물계좌당 500만원을 개설토록 했고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를 통해 500만~2000만원을 대출하도록 했다. 구직자들이 대출을 받은 이자율은 36%에 달한다.

회사는 가입계좌에 따라 매일 2만~18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고 수습기간 종료시 대출금 상환과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지만 대출금만 가로챘다.

현재 금감원에는 오해 10월까지 총 105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현재 경찰도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피해자와 피해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취업과 면접시 회사가 높은 수당을 약속하면서 대출을 받아 투자하도록 유인하는 것은 대출사기에 개연성이 높다”며 “취업 조건으로 신분증과 공인인증서, 보안카드를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하반기 취업시즌을 앞두고 대출사기가 높아질 것으로 우려해 저축은행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전국 대학교와 교육청에 ‘취업사기 주의보’와 학생들에게 지도를 요청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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