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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국감 증인 채택, 신동빈 ‘한숨’ 정용진 ‘안도’

‘골목상권’ 국감 증인 채택, 신동빈 ‘한숨’ 정용진 ‘안도’

등록 2013.10.08 15:12

이주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우)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우)


유통 라이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처지가 엇갈렸다.

국회는 지난해 국정감사 불출석으로 1000만원 벌금형을 받았던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재계인사를 대거 채택했다.

세무조사가 진행중인 롯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되 비상이 걸린 반면 정용진 부회장은 논의끝에 최종 채택에서 빠져 한시름 놓은 표정이다.

하지만 신세계그룹도 정 부회장은 증인 채택에서 빠졌으나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대거 증인으로 선정돼 평온하지 만은 않은 국감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산업통산자원위원회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증인으로 48명을 확정했다. 이 중 기업인은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28명이다.

산업위는 다음 달 1일 신 회장을 불러 롯데그룹의 가맹점·대리점에 대한 횡포, 골목상권 침탈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당장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오너가 국회 증언대에 불려나가게 된 롯데그룹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지난해 증인 불출석으로 정식재판에 넘겨져 벌금 1000만원을 선고 받은데 이어 세무조사까지 진행중인 상황이라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신 회장의 출석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5월 국감 불출석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앞으로 국회 출석 요구를 받을 경우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출석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롯데그룹 측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신 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면서 “현재까지 신 회장의 (해외 출장 등의) 일정이나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롯데그룹과 함께 유통업계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신세계에 대해서는 당초 정용진 부회장의 증인 채택 요구가 있었으나 협의 과정에서 빠졌다.

대신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와 김성환 신세계푸드 대표이사, 허인철 이마트 대표이사가 오는 15일 출석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계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골목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진현숙 트라이얼 코리아 대표가, 백화점 내 브랜드 매장의 입점현황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 조현욱 루이비통 코리아 회장이 각각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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