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5℃

  • 인천 14℃

  • 백령 13℃

  • 춘천 13℃

  • 강릉 12℃

  • 청주 15℃

  • 수원 14℃

  • 안동 13℃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4℃

  • 전주 17℃

  • 광주 18℃

  • 목포 16℃

  • 여수 16℃

  • 대구 16℃

  • 울산 15℃

  • 창원 15℃

  • 부산 15℃

  • 제주 17℃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와팝’으로 경영 능력 시험대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와팝’으로 경영 능력 시험대

등록 2013.10.02 16:56

김보라

  기자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와팝’으로 경영 능력 시험대 기사의 사진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경영능력 시험대에 올랐다. 박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합류한 지 20년, 그룹 부회장이 된지 7년째 만에 독자적인 경영능력을 발휘할 수 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유통, 패션사업의 강자로 매김해온 이랜드가 미래를 책임질 락(樂)사업의 일환으로 한류와 접목시킨 공연사업에 야심차게 뛰어들었다.

패션과 유통 사업을 주축으로 하고 있는 이랜드그룹이 외식, 관광, 레저 사업에 이어 공연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경쟁력 있는 한류 콘텐츠를 발굴하고 다양한 장르를 엮은 문화 상품을 만들어 한류 부흥을 선도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일으킨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첫 단추는 기대와 달리 미흡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1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와팝의 첫 공연은 완성도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박 부회장은 “첫 공연이였던 만큼 실수도 많았다. 당분간 1주일에 한번씩 공연하면서 프로그램을 보완할 것”이라며 “중국, 일본 관광객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공연의 질을 업그레이드 시켜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경 부회장은 자신이 지휘봉을 잡은 만큼 와팝 홍보에도 직접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매주 중국, 일본, 홍콩 등 주요 그룹의 경영인과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꼼꼼히 챙기며 직접 방문하면서 그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문화 사업이 락(樂)사업의 핵심으로 지금까지 다른 기업이 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사업이 될 것”라며 “이랜드가 패션 사업에서 보여 준 그 이상의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박 부회장이 벌이고 있는 이번 사업이 너무 한쪽으로 편중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락사업의 콘텐츠는 아직까지 K-POP, K-드라마에만 치중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예인 한류는 특수한 경우이고 아직 한류를 활용한 대기업 수익사업이 성공한 사례는 딱히 없다”며 “게다가 처음으로 시도되는 공연 장르이기 때문에 위험요소가 크게 존재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앞서 공연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문화와 한류를 중심에 둔 사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에 한판승부가 예상된다”라며 “박 부회장의 경영능력이 평가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