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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정부 폐쇄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

[환율 시황]美 연방정부 폐쇄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

등록 2013.10.01 17:02

박일경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가 부분적으로 정지되는 정부폐쇄(셧다운) 사태에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달러당 1073.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 미국 정부의 부분 업무정지가 시작되자 이를 지켜보던 외환시장은 달러화 강세(환율 상승)로 반응했다.

미국 경제의 타격으로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이 늦춰져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환율 상승 재료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이날 미(美) 공화당과 민주당이 내년도 지출 예산을 둘러싸고 대립하면서 연방정부 폐쇄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 정부 폐쇄는 지난 2010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주도로 제정된 이른바 ‘오바마 의료보험법’ 확대 시행(Affordable Care Act)을 둘러싼 여야의 감정 대립에서 비롯됐다.

입법 과정에서부터 반대해온 공화당은 재정적자 축소를 빌미로 이 법의 시행을 위한 예산 배정을 1년간 유예할 것을 주장하고, 관련 예산의 삭감을 포함하지 않는 어떤 형태의 예산안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법 제정을 재임 기간 달성한 대표적인 치적으로 보고 예정대로 내년도 회계연도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맞선 결과, 이 같은 일이 생겼다.

미 연방정부 폐쇄란 초유의 사태에도 우리 외환시장은 이내 안정을 되찾아 환율은 하락세로 반전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수, 롱스탑(달러화 손절매도) 물량과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달 중순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만 확인되면 이번 부분 업무정지는 시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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