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서 이사장의 취임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보 노조 측이 ‘정부 내정설’을 이유로 본사 앞에서 서 이사장의 취임식을 방해했다.
서 이사장은 오후 3시50분께 본사 앞에 도착했으나 노조의 저지에 막혀 결국 발걸음을 돌렸다.
노조는 “공정절차 무시하는 낙하산은 물러가라”, “비전문가 낙하산이 기금 미래 좀먹는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 이사장의 건물 진입을 막았다.
앞서 지난달 30일 청와대는 서 실장, 남상덕 전 한국은행 감사, 권의종 전 신보 전무 등 금융위가 제청한 후보들을 검토한 뒤 서 실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신보가 이사장 공모를 시작하기 전부터 서 실장이 이사장에 내정됐다는 얘기가 금융권에서 돌자 관치 및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졌었다. 이후 서 실장이 이사장에 낙점되자 노조는 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하게 됐다.
신보 노조는 서 이사장이 정부 내정설 및 논문에 대해 납득이 가는 해명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출근을 저지할 계획이다.
이봉희 신보 노조위원장은 “서씨는 금융연구원에 근무할 때 쓴 논문에서 공적기관의 보증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런 사람이 신보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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