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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의 삼성, 위상 어디까지 올랐나

세계 속의 삼성, 위상 어디까지 올랐나

등록 2013.10.01 14:36

최원영

  기자

추격자에서 확고한 글로벌 리더자리 굳혀

삼성이라는 이름의 브랜드가 세계에서 8번째로 높은 가치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혁신적인 기업으로는 세계 2위, 세계최고리더십 순위에서는 아시아 1위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삼성이 빠르게 추격하던 위치에서 시장을 이끄는 리딩(leading) 기업으로 거듭났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는 최근 삼성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396억달러(약 42조7680억원)으로 산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0%나 뛰어오른 가치로 세계 100대 브랜드 평균 브랜드가치 상승률 8%, IT 기업 평균 증가율 15%를 크게 웃돌고 있다. 세계 순위로는 인텔을 밀어내고 8위에 올랐다.

삼성은 2009년 처음으로 브랜드 가치 순위 세계 20위 안에 진입하더니 지난해 9위에 오르며 세계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이 모바일 분야에서 애플을 넘어서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고, TV 판매는 7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이 이미 스마트폰과 TV, 냉장고 등 전자제품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매년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였다.

삼성이 단순히 혁신적인 기업이 아니라 소비자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호평도 곁들였다.

삼성은 또 최근 경영컨설팅 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가 평가한 2013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애플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2008년 26위였던 삼성전자는 5년만에 구글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그 밑으로는 MS와 도요타, IBM 등 굴지의 회사들이 뒤를 잇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세계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혁신 기업을 선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울러 삼성은 브랜드평가기관 월드브랜드랩(WBL)이 최근 발표한 ‘2013 아시아 브랜드 500대 순위’에서 2년 연속 아시아 브랜드 가치 순위 1위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중국의 공상은행과 일본의 토요타가 각각 차지했다.

월드브랜드랩은 국제 전문 브랜드 연구기구다. 하버드, 예일, MIT,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등 세계 우수 대학 출신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또 최근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 헤이그룹이 발표한 ‘2013년 최고 리더십 보유 기업 조사’에서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기업 중에는 1위였다.

헤이그룹은 삼성이 앞으로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에서 시장을 앞서 나가는 리딩 기업으로 이미지를 전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올해로 8회째인 이 조사는 글로벌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미래 인재 양성과 리더 육성을 잘하는 회사가 어디인지 물은 뒤 답변을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헤이그룹의 조사결과는 삼성의 인재 육성과 영입에 대해 기업들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의미로 평가하면 된다.

그렇다면 550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 삼성그룹의 이번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무려 10만명이 넘는 인원이 몰린 것도 결국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삼성 공채가 삼성의 위상을 설명하는 데 충분했다는 평가다.

삼성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세계를 리드하는 모습이 인재들을 불러 모으는 힘 중 하나일 것”이라며 “인재를 중시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삼성의 인재육성정책이 빛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세계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고, 인재육성을 위해 아낌 없이 지원하는 모습이 구직자들에게도 어필 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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