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 서울 10℃

  • 인천 12℃

  • 백령 9℃

  • 춘천 10℃

  • 강릉 9℃

  • 청주 10℃

  • 수원 11℃

  • 안동 8℃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9℃

  • 전주 10℃

  • 광주 11℃

  • 목포 11℃

  • 여수 12℃

  • 대구 9℃

  • 울산 9℃

  • 창원 12℃

  • 부산 12℃

  • 제주 12℃

현재현 회장 “투자자에 송구···법원 도와 정상화 노력할 것”

현재현 회장 “투자자에 송구···법원 도와 정상화 노력할 것”

등록 2013.09.30 11:36

정백현

  기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사진=동양그룹 제공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사진=동양그룹 제공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그룹 내 3개 계열사에 대한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현 회장은 30일 그룹 지주사인 ㈜동양과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3개 계열사에 대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고객과 투자자에 대한 사과의 말을 전했다.

현 회장은 “자금 경색과 위기 여론의 심화로 투자자 보호의 최종적 근간이 될 자산이 심각하게 훼손돼 이를 보전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고 신청 배경을 밝혔다.

이어 “제한된 시간과의 전쟁을 벌이며 구조조정 작업에 매진해 준 임직원과 그룹을 신뢰해 준 고객과 투자자들께 회장으로서 큰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객과 주주들에게 사실상 공개 사과했다.

현 회장은 “계열사와 자산 매각이 철저한 계획과 질서 속에서 이뤄진다면 동양 계열사는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법원을 도와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자”며 정상화 의지를 확고히 했다.

또한 “그룹 위기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동양증권은 금융당국의 철저한 감독 하에 고객과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하루속히 동양증권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우량 금융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현 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외부의 우려와 달리 동양 계열사가 법정관리에 들어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의 체제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