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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영희 삼성 부사장, 청춘을 논하다

박찬욱 감독·이영희 삼성 부사장, 청춘을 논하다

등록 2013.09.25 07:17

최원영

  기자

삼성 열정락서 시즌5 돌입

박찬욱 감독·이영희 삼성 부사장, 청춘을 논하다 기사의 사진


박찬욱 영화감독과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이 청춘을 논했다. 삼성그룹이 마련한 열정락(樂)서 시즌5를 통해서다.

삼성그룹이 ‘청춘이 묻고 최고가 답한다’는 새로운 슬로건의 열정락서 시즌5를 24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열정락서는 삼성그룹의 대학생 대상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으로 사회 각계 대표인사가 멘토로 나서 대학생과 열정,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는 신개념 토크 콘서트다.

시즌5는 그 동안의 강연 위주 구성에서 벗어나 대화형으로 진행됐다. 박찬욱 감독은 팝칼럼니스트 김태훈과, 이영희 부사장은 개그맨 안상태와 짝을 이뤄 토크를 나눴다.

박찬욱 감독은 “기대 하지 않으면 좌절도 없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펼쳤다.

박 감독은 좋아하는 일을 더 해보고 싶으며 너무 거창한 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을 말했다. 자기 앞에 있는 가까운, 실현 가능한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조언도 함께였다.

성공은 좋아하는 것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얻게 되는 열매 같은 것이며, 따라서 너무 성공만을 쫓을 필요는 없다는 게 박 감독의 주장이다.

박 감독은 스스로 성격상 그렇게 열정적인 사람이 아니며, 그렇기 때문에 살아오면서 맛봤던 좌절도 그리 크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큰 좌절을 겪지 않으려면 큰 열정을 갖지 않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엄청난 명성과 돈을 기대하지 말 것”을 재차 강조했다.

청춘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청춘은 결혼하기 전 상태, 즉 ‘미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은 큰 책임감을 갖고,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하는 일의 시작이기 때문에 자유를 많이 잃는 것으로도 볼 수 있으며, 따라서 더 자유롭고 가벼운 미혼 상태가 바로 자신이 생각하는 청춘이라는 주장이었다.

이영희 부사장은 '자신의 이야기를 써라(Write your story)'라는 주제로 자신의 성공 비결을 풀어냈다.

디자이너 코코샤넬과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를 사례로 들며 “이들은 강한 신념으로 관습으로부터 벗어나 자기 분야의 최고가 된 인물”들이라며 “자기만의 스토리를 써서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는 전설”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취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스펙 싸움에 너무 시간 보내지 말고 무엇이든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았는지에 관한 본인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춘을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본인이 청춘인 걸 모를 때만 청춘”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좋은 시절엔 그것이 좋은 줄 모르다가 나중에 알게 되는 게 청춘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 등의 광고 2편을 소개했다. 특히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가 나온 CF는 이번 열정락사에서 세계 최초 공개였기에 의미가 더했다.

강연 이외에도 10센치와 2NE1의 미니콘서트가 진행되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시즌5는 이날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을 시작으로, 27일 부산 벡스코에 이어 대전, 충주, 대구, 광주, 진해 등 11월까지 전국 9개 도시에서 총 12차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시즌 1부터 시즌 4까지 전국 15개 도시 총 51회, 100여명의 멘토가 강연에 나섰고 총 17만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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