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45일 일정으로 제1공학관 건물이 안전진단을 받고 있다.
일부 교수들이 사업구간에서 7m가량 떨어진 제1공학관의 붕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나온 조치다.
한 공대 교수는 “백양로에 지하 10m 깊이로 건물이 들어서는데 공사를 강행하면 1970년대에 지어진 낡은 제1공학관에 금이 가거나 무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홍철 백양로건설사업단장은 “제1공학관 등 인접건물에 대한 안전성 문제는 백양로 사업 계획단계에서 검토를 마쳤다”며 “안전진단은 일부 교수들의 우려를 불식하고 학내 소통의 한 과정으로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900여억원을 들여 2015년 5월까지 백양로에 지상 1층, 지하 4층의 공간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달 중순 착공했다.
이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지하에는 차량통행로와 주차장이, 지상에는 녹지와 광장이 들어선다.
일부 교수와 학생들은 이 공사가 백양로의 역사적·생태적 가치를 무시한 채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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