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6℃

  • 인천 16℃

  • 백령 14℃

  • 춘천 15℃

  • 강릉 12℃

  • 청주 16℃

  • 수원 17℃

  • 안동 16℃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4℃

  • 전주 15℃

  • 광주 12℃

  • 목포 14℃

  • 여수 16℃

  • 대구 18℃

  • 울산 17℃

  • 창원 17℃

  • 부산 17℃

  • 제주 14℃

신세계 “온라인결제시장, 온라인 쇼핑몰 체질 개선 위한 것”

신세계 “온라인결제시장, 온라인 쇼핑몰 체질 개선 위한 것”

등록 2013.09.23 16:49

이주현

  기자

신세계그룹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던 온라인 쇼핑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신세계몰과 이마트몰 등 온라인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한 신세계그룹이었지만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자 전자지급결제대행(Payment Gateway·이하 PG) 업체인 '신세계페이먼츠'를 설립한 것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에서 이뤄지는 ‘전자지급결제대행’ 업무를 담당할 별도법인을 설립하고 현재 금융감독원에 전자금융업 등록절차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는 지난 2011년 ‘2020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하면서 2015년까지 신세계몰 매출 2조원 달성, 종합쇼핑몰 1위를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쇼핑몰도 별도로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온라인몰 사업에 남다른 애착을 가져 왔다.

하지만 커지는 외형만큼 영업이익은 개선되지 못했고 정부의 백화점 입점 수수료 인하 압박, 동반성장과 창조경제 정책 등으로 인해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 상대적으로 소홀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지적일었다.

또한 올 초 계열사 부당지원 등으로 인한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부사장이 검찰에 출두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것도 온라인 사업 실적부진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세계페이먼츠는 이마트몰과 신세계몰 등 그룹 인터넷몰의 전자결제 시스템을 담당할 예정이다. 자본금은 총 20억 원으로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이 지분 절반씩 보유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내 성장동력이 경쟁 쇼핑몰 업체에 뒤지지 않게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준비중”이라며 “온라인몰의 결제시스템 불편을 해소하기 위고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PG시장은 40조원대 규모로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몰 매출액은 9000억원(지난해 기준) 정도다.

한편 국내에는 현재 50여개의 PG업체가 있으며 이중 KG이니시스, LG유플러스, 한국사이버결제 등이 시장 점유율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업 진출설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그룹내 PG업무만 볼 예정”이라며 “진출 하더라도 빨라야 10~20년 뒤 쯤이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베이의 ‘페이팔(PayPal)’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페이팔을 기본 바탕으로 프로그램 작업이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페이팔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억2000만 명 이상 사용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번호를 한번 입력하면 로그인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