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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경남은행 인수전 나선다

기업은행, 경남은행 인수전 나선다

등록 2013.09.12 19:30

최재영

  기자

IBK기업은행이 경남은행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이미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실무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금융당국에 경남은행 인수 의사를 전하고 인수 참여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기업은행은 다른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고 단독 인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금융당국에 부산, 경남 지역에는 중소기업이 많다는 점을 들어, 중소기업은행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기업은행은 부산과 경남 지역의 기반이 약해 이를 보강하는 측면이 있다”며 “금융당국에 중소기업 역할론을 강조하고 중소기업 지원 방안 확대 등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으로서도 경남은행을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는 배가된다. 경남은행은 실제 가계여신보다 기업여신이 두 배이상 차지하기 때문에 기업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기업고객 유치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현재 BS금융지주, DGB금융지주, 경남상공인 등이 이미 인수의사를 나타낸 만큼 가격대가 크게 올라갈 수 있다. 현재 금융권이 보고 있는 경남은행 인수가격은 1조원 가량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인수와 관련해 몸값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기업은행으로서도 주의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며 “앞으로 경남은행의 최대 이슈는 인수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역정서도 기업은행으로서는 큰 걸림돌이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물론 경남상공인이 지역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정치권까지 나선 상황인 만큼 향후 기업은행이 인수하더라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업은행이 직접 나선 것은 현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지역정서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경남은행 인수와 관련해 지역 정치권까지 나서면서 금융위원회로서도 곤혹스러웠을 것이다”며 “정부 지분이 많은 기업은행이 경남은행을 인수 하면 지역감정을 조금은 누그러뜨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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