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공전 열흘···정국 경색 단초 마련
최경환·전병헌 여야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윤상현·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를 각각 대동하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회동에 앞서 최 원내대표는 “정국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며 “여야가 만나 지금의 정국을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도 “야당으로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우리의 요구를 강하게 요청하기 위해 만났다”며 “국내 정치를 방치해선 안 된다는 국민적 여론이 있는 만큼 대통령이 이 같은 기대를 외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은 전날 정 원내수석의 출판기념회에서 만난 여야 원내대표 간의 합의로 이뤄졌다. 둘은 이 자리에서 ‘식사라도 하자’는 대화를 주고 받았으며, 이는 바로 회동으로 이어졌다.
한 시간 가량 이어진 이날 회동에서는 깊이 있는 내용이 다뤄지진 못했지만 경색된 정국 해결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전언이다. 아울러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박 대통령에게도 회담의 필요성에 대한 건의가 올라간 것으로 알려져 추석 전 여야 간 극적인 합의가 나올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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