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3℃

  • 인천 14℃

  • 백령 14℃

  • 춘천 14℃

  • 강릉 12℃

  • 청주 14℃

  • 수원 13℃

  • 안동 15℃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4℃

  • 전주 16℃

  • 광주 18℃

  • 목포 16℃

  • 여수 15℃

  • 대구 16℃

  • 울산 15℃

  • 창원 15℃

  • 부산 14℃

  • 제주 16℃

수평리더십 ‘프리미엄 아웃렛 제갈량’

수평리더십 ‘프리미엄 아웃렛 제갈량’

등록 2013.09.16 13:23

수정 2013.09.27 17:50

김아름

  기자

[CEO리포트]소통하는 德將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

30여년 유통맨 경험 바탕 불황에도 꾸준한 성장세
여주·파주 성공신화 이어 부산 상륙작전 진두지휘
현장 소리 경청하고 반영 소통하는 지략가의 면모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 사진=신세계사이먼 제공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 사진=신세계사이먼 제공


지난 8월 29일, 부산 기장군에 신세계 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웃렛이 오픈했다. 국내 유통업계 선두주자인 신세계 그룹과 미국 아웃렛 시장 1위 기업인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의 합작회사인 신세계 사이먼은 국내 유일의 정통 프리미엄 아웃렛을 한국시장에서 6년 이상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개점 당일 부산 프리미엄 아웃렛에는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여주와 파주에 위치한 프리미엄 아웃렛 역시 개점 이후 매년 새로운 방문객 수치를 갱신하고 있으며 경제 불황에도 꾸준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미 여주와 파주에서 안정적인 운영 경험을 보이며 프리미엄 아웃렛의 부산 진출도 성공시킨 신세계 사이먼 강명구 대표는 1985년 신세계에 입사해 경력을 시작했으며 2007년 신세계 이마트 부문 전주점장을 거쳤다.

2008년부터는 신세계사이먼 (당시 신세계 첼시) 지원 담당 상무를 지냈으며 2012년 12월부터 신세계사이먼의 대표 자리를 맡으며 자사의 국내 세 번째 아웃렛인 부산 프리미엄 아웃렛 오픈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직원과의 ‘수평적 관계’ 유지가 핵심 = 강명구 대표가 밝히는 성공적인 경영방침의 첫 번째 핵심은 바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고 시작하는 긍정적인 자세다.

그는 신세계사이먼이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 사업의 선구자로서 사업 추진과 관련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여러 번 직면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오픈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었던 요인으로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긍정적인 자세’를 꼽는다.

그는 항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안 되는 이유를 생각하기보다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길을 찾아내려고 노력한다. 강 대표는 여주와 파주, 부산까지 이어진 성공적인 확장에 안주하지 않고,곧 다가올 경쟁 상황에 미리 대비할 것을 강조한다.

강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아웃렛을 선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현 상황에 만족하고 안주하는 것이 가장 큰 위기상황이라 보고 경쟁사들과의 무한 경쟁 속에서 선도적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회 선점과 고객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강 대표가 직원들에게 거듭 강조하는 경영철학은 ‘일당백’ 정신이다. 규모에 비해 작은 조직이지만 상호 신뢰와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소수정예의 팀워크를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여기에 강 대표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은 직원들과의 수평적인 관계 유지다. 신세계사이먼이 신세계 그룹과 미국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의 합작회사인 만큼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의 미국 기업 문화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의미로도 볼 수 있다.

강명구 대표는 “고객 관리나 센터 운영 등에 대한 의견은 직접 현장에서 부딪히는 직원들에게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기업 문화 정착에 대한 철학은 상호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의 바탕이 기업을 꾸준히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프리미엄 아웃렛’ 목표 = 강명구 대표는 경기도 여주군과 파주시에서 운영 중인 프리미엄 아웃렛 역시 합리적인 쇼핑 공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쓸 뿐 아니라 지역 연계 마케팅과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 축제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프리미엄 아웃렛은 주요 수도권에서 60~90분가량 떨어진 중소단위의 지역을 살리는 ‘지역상생 기업’의 역할을 하고 주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더 없이 좋다.

여주 및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지역 농·특산물 매장을 열어 인테리어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하고 지역 단체인 장안발전협의회에 운영을 맡기는 등 다양한 형태로 지역 상생을 위해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강명구 대표의 향후 일정은 더욱 바쁘다. 프리미엄 아웃렛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기를 타고 경기도 시흥에 4호점, 대전광역시에 5호점 오픈과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 확장 계획을 앞두고 있다.

전국 주요 도시에 지속적인 신규 출점을 통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도적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수 있을지 강명구 대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1959년 5월 15일 생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1985년 신세계입사 ▲1997년 프라이스클럽 대전점 부점장 ▲2007년 신세계 이마트부문 전주점장 ▲2008년 신세계첼시 지원담당 상무 ▲2012년 9월 신세계사이먼 지원담당 상무 ▲2013년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