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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대교 사고는 人災···설계·시공 모두 ‘부실’

방화대교 사고는 人災···설계·시공 모두 ‘부실’

등록 2013.09.10 14:19

성동규

  기자

방화대표 사고현장. 사진=연합뉴스 제공방화대표 사고현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2명이 사망하고 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던 지난 7월말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건설공사 사고 원인은 교량 설계부터 시공까지 총체적 부실이 가져온 인재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10일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건설공사의 교량 전도(넘어짐) 사고 조사결과 방화대교 접속도로 교량 내·외측에 작용하는 하중이 지나치게 편차가 크게 설계된 것이 1차적 원인이이라고 밝혔다.

사고 직전의 실제 하중을 고려하면 이 교량의 내·외측 하중 비율은 1대 30.5에 이를 정도로 불균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총 250톤의 하중에서 교량 바깥쪽 하중은 242톤이었으나 내측의 하중은 8톤에 불과했던 것이다.

시공 중에 작은 오차나 중장비의 위치·이동조건 등에 따라 교량 내측이 들리면서 외측으로 전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조사위원회의 설명이다.

교량 외측에 이처럼 하중이 집중된 데에는 시공상의 오류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호벽을 설계보다 두껍게 쌓은데다 당초 교량 밑에서 펌프로 콘크리트를 끌어올려 인력으로 타설하려 했던 것을 설치장비와 굴착기 등 중장비를 직접 교량 위에 올려놓고 타설하는 쪽으로 변경하면서 교량위의 무게가 많이 증가했다.

방화대교 시공과 감리는 금광기업과 삼보엔지니어링이 맡았지만 이들 업체들은 부도상태로 부실화될 수 있는 문제가 많았음에도 이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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