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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강 회장 사임, STX회생 위해 필요한 절차”

채권단,“강 회장 사임, STX회생 위해 필요한 절차”

등록 2013.09.09 16:02

최재영

  기자

STX채권은행들이 9일 강덕수 STX그룹 회장 사임 추진과 관련해 “STX그룹 회생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필요한 절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STX조선해양은 이날 오후2시 서울 STX남산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채권단이 단독 추천한 박동혁 신임 대표이사와 류정형 STX조선 부사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만장인치로 통과했다. 강 회장은 오는 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경영권을 내려놓게 된다.

산은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 이후 “앞으로 얼마나 들어갈지(회생자금) 모르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조기의 경영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전문성과 추진력을 보유한 전문가를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채권은행이 모은 의견이다”고 말했다.

산은 관계자는 또 “ 회장 역시 지금까지 경영결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향후 경영진 재편과 경영권 행사와 관련해 채권단 결정사항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한 확약서를 제출했다”며 “본인도 스스로 계열사 조기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는 의사를 여러차례 나타냈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채권은행인 산은과 채권은행단은 최근 강 회장에게 STX그룹 회장직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라고 요청해 큰 논란이 일었다.

이후 STX그룹 노조는 ‘채권단이 대표이사를 새롭게 선임하는 것은 자율협약 취지에 어긋나는 월권행위’라고 주장하면서 강하게 반발해왔다.

STX채권단 이같은 상황에서도 강 회장 사임을 추진한 것은 향후 STX회생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현재 회생을 위해서는 적제적소에서 효과를 보여야 하는 상황인데 강 회장의 경영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향후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도 빠르게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박동석 부사장을 회장으로 선임한 관련해서는 “내부 사정에 밝고 경영일선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향후 구조조정 등이 진행되면 빠르게 회생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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