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한라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은 올 추석 상여금을 기본급의 100% 수준에서 지급할 예정이다. 성과와 무관하게 연봉내 포함된 금액이다.
SK건설은 기본급의 50% 수준에서 지급키로 했다. 대우건설은 직급과 각 본부의 성과에 따라 추석 상여금을 차등 지급하지만 이를 우리사주 매입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올 2월 전년 실적을 반영해 상여금을 지급해 따로 추석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화건설과 동부건설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12조원(지난해 말 기준)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는 SH공사와 상반기 기준 부채 규모가 8000%가 넘는 금호산업은 올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 기업의 실적과 상관없이 시황 자체가 좋지 않아 상여금 지급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임금삭감과 구조조정 등으로 씁쓸하게 명절을 보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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