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은행권 계량평균기준으로는 BIS비율은 1등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금융감독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이 9일 내놓은 ‘2013 6월말 은행지주회사 연결 BIS자기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은행지주회사 BIS비율은 12.95%로 전분기(13.11%)보다 0.13% 포인트 하락했다. 기본자본비율(Tier1비율)은 10.36%로 전분기(10.49%) 대비 0.13% 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모든 은행지주회사 계량평균기준은 1등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분기는 가계와 기업의 원화대출금이 크게 늘면서 위험가중자산이 상승했다. 2분기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보다 12.7000억원 늘었고 위험가중자산은 1.85% 올라갔다.
하나금융지주는 2조8000억원, 산업은행지주는 2조7000억원, 우리금융지주는 2조5000억원 늘었다.
자기자본은 자본증권 2조3000억원 발행과 후순위채 자본미인정금액 1조5000억원이 늘어났지만 0.62% 수준 밖에 늘지 않아 BIS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이 하락했다.
2분기 자본증권은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각각 6000억원, 산은지주가 5000억원 발행했다.
은행지주사별로는 외국계인 씨티지주가 17.16%로 BIS비율이 높은 수준이지만 하나(10.85%)와 농협(10.58%)지주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농협지주는 후순위채 미인정금액 증가로 고정이하여신 대손충당금이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이 감소해 BIS비율이 0.83% 포인트 떨어지면서 지주 가운데 가장 많이 하락했다.
하나지주는 가계와 기업대출이 증가하면서 위험가장자산이 함께 늘어 BIS비율 하락했다.
반면 DGB지주(15.84%)는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자기자본이 늘면서 BIS비율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은행지주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오는 12월부터 바젤Ⅱ·Ⅲ 등 강화된 자본규제가 시행되면서 은행지주회사들이 자본적정성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BIS비율이 낮거나 감소폭이 큰 지주사에 대해 자본 확충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수익성 강화방안과 자금조달 운영 계획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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