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4.6원 내린 달러당 1088.4원에 거래됐다.
환율이 떨어진 데에는 지난 6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미 연준이 자산매입프로그램 축소를 연기할 것이란 기대심리가 작용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강(强)달러화 요인인 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줄자 상대적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중국의 무역수지 호조, 한국의 외국환평형채권(외평채) 저금리 발행, 수출업체 네고(달러화 매도) 등도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소다.
하지만 미 연준이 이달 중으로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환율 하락세가 큰 폭으로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다 추석을 앞둔 네고 물량이 집중되면 환율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그러나 “외환당국의 달러화 매수 개입 가능성과 양적완화 축소 경계감이 여전해 하락세는 가파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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