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는 6일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어 정 회장이 5일 청와대에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 명예롭게 은퇴하는 길을 택했다"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청와대측이 정 회장에게 조기 사퇴하는 것이 좋겠다고 통보하자 거취를 고심끝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금일 한 매체에서 보도된 사임설은 완전 오보이며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정준양 회장의 사의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지난달 청와대 측으로부터 "조기 사퇴하는 것이 좋겠다"는 통보를 받았고, 재계에서는 국세청이 지난 3일 포스코에 대해 전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도 정 회장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3일, 국세청의 포스코 세무조사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에 빠지면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에서 정 회장의 사의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정 회장은 지난 7월 박 대통령 중국 방문 시에도 동행하지 못했고 지난달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 대통령과 10대 그룹 총수와의 오찬에도 초청받지 못했다.
정 회장은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에 취임해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15년 3월까지로 1년 6개월가량이 남아 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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