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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재래시장과 상생··· 윈윈전략

신세계, 재래시장과 상생··· 윈윈전략

등록 2013.09.02 12:45

김보라

  기자

본점은 남대문시장과 중국인 유치···광주신세계는 주변 양동시장에 경영노하우 전수

신세계, 재래시장과 상생··· 윈윈전략 기사의 사진

신세계그룹이 재래시장과 손잡고 상생에 힘쓰고 있다. 재래시장은 제품 판로를 확대하고 백화점은 다양한 제품을 공급받을 뿐만 아니라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올해 초 정용진 부회장이 기업과 사회 공동체가 상생하기 위한 ‘책임경영’을 선포한 이후 이 같은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늘리기 위해 남대문 시장상인들과 손잡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인근의 남대문시장과 업무제휴를 맺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신세계에 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남대문이나 명동상가를 들를 수 있도록 하고 반대로 남대문이나 명동을 찾는 중국인을 신세계로 향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상인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서비스 교육과 시장에 가격표지판을 제공해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과 다양한 마케팅 기법도 전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남대문 주변은 유명한 관광코스인데 특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백화점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해 남대문 상권을 살리고 자연스럽게 본점으로 유입되는 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1층 식품 매장에서 지난달 전국 전통시장의 유명 맛집을 한데 모은 ‘유명시장 먹거리전’을 진행했다. (사진=신세계 제공)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1층 식품 매장에서 지난달 전국 전통시장의 유명 맛집을 한데 모은 ‘유명시장 먹거리전’을 진행했다. (사진=신세계 제공)


앞서 신세계백화점 본점 식품 매장에서는 전국 전통시장의 유명 맛집을 한데 모은 ‘유명시장 먹거리전’이 진행한 바 있다.

부산 국제시장 ‘승기씨앗호떡’, 서울 광장시장 ‘순희네 빈대떡’, 남대문시장 ‘가메골만두’, 군산 광명시장 ‘키조개 볶음’ 등 전국 각지의 유명 맛집을 소개하며 총 9가지 먹거리를 선보였다.

재래시장의 유명 먹거리를 백화점에서 판매해 상품의 판로를 넓혀주기 위한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서울 뿐만 아니라 지방의 재래시장과 손잡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재래시장 상인들을 위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에 나섰다. 먼저 백화점의 유통노하우와 마케팅 기법을 전통시장에 적합한 행태로 재개발해 지원하는 모델인 ‘희망가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희망가게 프로젝트는 양동시장 내 영업환경이 열악한 매장을 선정해 리모델링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양동시장상인회가 매장을 선정하면 광주신세계는 해당 매장에 백화점식 진열기법 도입, 상품 가격표기 방식, 광고마케팅 등의 경영 노하우 및 마케팅 기법을 전수하고 더불어 상점 리모델링에 이르는 실질적인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래시장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화품목인 한복, 수산물 등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판로 확대를 위해 백화점내 홍보·전시 등을 통해 적극적인 후원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질적인 문화기획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며 이를 위해 양동시장 상인들을 위해 노래교실, 명사초청 특강 등의 문화 기획강좌를 운영할 방침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지역 사회와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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