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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창당준비, ‘親北’에 선 그어

안철수 창당준비, ‘親北’에 선 그어

등록 2013.09.02 10:26

이창희

  기자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와 내년 지방선거에 전격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부산 지역을 먼저 찾아 유권자들을 만나고 표밭 다지기에 들어갔다. 특히 안 의원은 최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죄 의혹 사건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신랄한 비판을 퍼부으며 ‘선 긋기’에 나선 모습이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부산 상공회의소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의원실 제공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부산 상공회의소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의원실 제공



안 의원은 지난 1일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새로운 부산, 안철수와 함께’라는 주제로 정책네트워크 ‘내일’ 주최 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만약 누군가가 대한민국 체제 전복을 꿈꾸고 사회혼란을 조장하려 했다면 그건 진보도 민주도 아니다”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대한민국과 국민에 대한 배신일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왜 하필 이 시점이냐를 따지기 이전에 이 사건에 대한 신속한 진상규명과 분명한 실체가 밝혀져야 한다”며 “차제에 양심적 민주진보세력과 친북세력은 확실하게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안 의원은 자칫 흐려질 수 있는 국정원 개혁에 대해서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국정원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유야무야 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민의 이름으로 경고해야 한다”며 “여야 정파를 떠나 통합진보당 사태를 민주당과 연결시키려는 어떤 정치적 음모나 논리적 비약에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정기국회까지 이어지고 있는 여야의 첨예한 갈등 상황에 대해 ‘회담’을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께 여야 대표와의 3자 회담을 촉구한다”며 “직접 결단을 내려 대치정국을 끝내고 여야 대화의 창을 활짝 열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안 의원의 이 같은 분명한 입장 표명은 야권을 중심으로 중도층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초대형 공안 이슈에 대해 단도한 입장을 내놓음으로써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초석 다지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안 의원은 이날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은 필연”이라며 “야권과 중도층을 대표해 새누리당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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