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백현 기자
등록 :
2013-08-29 20:22

‘고양원더스 구단주’ 허민 美 독립리그 입단 꿈 이뤄

허민 고양원더스 구단주(오른쪽 두 번째, 등번호 23번)가 미국 독립야구리그 '캔암리그' 소속 락랜드 볼더스의 투수로 입단하게 됐다. 사진=고양원더스 제공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의 대표로 알려진 허민 고양원더스 구단주가 오랫동안 꿈꿔 온 야구선수의 꿈을 이뤘다.

고양원더스 야구단은 허민 구단주가 미국 내 독립야구리그인 ‘캔암리그’ 소속 락랜드 볼더스에 투수로 입단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허 구단주가 뛰게 될 캔암리그는 미국 독립리그 가운데 하나로 마이너리그 싱글A 수준의 리그로 평가 받고 있으며 현재 뉴욕 인근 3개 팀과 캐나다 동부 2개 팀 등 5개 팀이 연간 100경기를 치르고 있다.

평소 야구광으로 알려진 허 구단주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너클볼 투수인 필 니크로를 직접 찾아가 너클볼 피칭 비법을 전수받는 등 야구선수의 꿈을 키워왔다. 국내에서는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고양원더스의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허 구단주는 올해 초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의 루키리그 팀 입단 테스트를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을 타진해왔다.

지난 6월에는 시애틀 루키 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2이닝동안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1점을 내줬으나 삼진을 2개를 뺏어냈다. 허 구단주는 구단 관계자로부터 “너클볼 구위가 좋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허 구단주는 “아직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에게 도전하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게 돼 기쁘다”며 “세심하게 지도해 준 김성근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비운동권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이름을 알린 허 구단주는 2001년 네오플을 설립해 ‘던전앤파이터’ 게임으로 성공가도에 올랐다. 2010년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를 설립한 그는 2011년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를 창단해 야구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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