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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중견기업 성장사다리론 설파’···기업들 ‘기업 규제’ 완화 요청

朴 대통령, ‘중견기업 성장사다리론 설파’···기업들 ‘기업 규제’ 완화 요청

등록 2013.08.29 17:44

수정 2013.08.29 17:53

민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갈 수 있도록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중견기업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한뒤 “중견기업이 되더라도 연구개발(R&D), 세제 등 꼭 필요한 지원은 계속해서 기업의 부담이 갑작스럽게 늘어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오찬은 전날(28일) 10대 그룹 총수와 오찬 간담회에 이어 경제 현장 기업인들 독려하는 두 번째 자리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견기업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중요한 역할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각종 정책에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순간 77개에 달하는 정부의 지원이 없어지거나 줄어들고 20개의 새로운 규제가 적용되게 된다. 그래서 중소기업에 안주하려는 ‘피터팬 증후군’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중견기업 성장사다리론’을 내세웠다.

박 대통령은 이처럼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방침을 밝히면서 “중견기업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면 창조경제와 경제 활성화에도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중견기업들이 글로별 경쟁력을 갖춘 세계 속의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주시길 바란다”며 “정부도 중견기업이 걱정 없이 열심히 투자하면서 견실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풀어드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중견기업 대표들은 일감몰아주기 등의 규제 완화 등을 요구했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서 발생하는 경영환경의 변화, 기업비용 부담 등 성장의지를 저해하는 ‘신발 속 돌멩이’ 제거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의 성장 촉진, 지속가능 경영기반 마련을 통해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가한 기업들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서 △R&D 지원제도 축소 △금융지원 축소 △고용 세제혜택 단절 △기타 조세지원 단절 등이 발생하는 점을 지적했다.

또 일감 몰아주기 과세, 중소기업 적합업종 등 경제민주화 관련 문제와 통상임금 기준 변화, 화평법·화관법 등 규제강화에 따른 관리비용 증가 문제, 과도한 세금으로 인한 사업승계 어려움 등도 건의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강 회장 외에도 우오현 티케이케미칼 회장, 조시영 대창 회장, 김영재 대덕전자 사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고영립 화승R&A 회장 등 30명의 중견기업 회장이 참석했다. 여성 CEO로는 최승옥 기보스틸 사장, 김재희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사장 등 2명이 참석했다.

민철 기자 tamados@

뉴스웨이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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