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67억달러···18개월 흑자행진 규모↓

등록 2013.08.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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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흑자규모는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던 5월(86억4000만달러) 이후부터 규모가 점차 줄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6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억3000만달러 확대된 수치지만 지난 전달(72억4000만달러)보다는 4억7000만달러 줄어들었다. 특히 5월과 비교했을 때는 절반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여전히 상반기 경상수지 집계에서는 365억5000만달러로 작년(198억9000만달러)보다는 두 배 이상 높았다.

경상수지 상승을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였다. 흑자규모는 전달 50억2000만달러에서 56억8000만달러로 6억6000만달로 상승했다.

7월 수출규모도 458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흑자규모는 운송과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전달(11억8000만달러)에서 3억60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6월(9억6000만달러)보다 1억8000만달러 줄어든 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 49억달러에서 73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 감소 등으로 전달 13억8000만달러에서 9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투자가 순유입을 전환되면서 전월 52억9000만달러 유출초에서 18억5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4000만달러 유입초 시현했고 준비자산은 19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밖에 기타투자 유출초 규모는 금융기관 대출확대와 차입상환 등으로 전월 14억7000만달러에서 66억5000만 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