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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S NHN엔터테인먼트···승자는 누구?

네이버 VS NHN엔터테인먼트···승자는 누구?

등록 2013.08.28 10:56

장원석

  기자

29일 NHN, 네이버·NHN엔터로 분리돼 거래재개

포털과 게임업계의 절대강자 NHN이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돼 29일 거래 재개된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분할된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거래 재개후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집중되고 있다.

28일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네이버의 경우 라인의 가치가 크게 부각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반면, NHN엔터테인먼트는 웹보드 규제와 매출 감소에 따른 실적 성장 우려로 주가 하락을 예상했다.

지난 2월 결정된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의 분할 작업이 29일 거래재개와 신규 상장으로 일단락 된다. 네이버는 기준가 29만4000원에 NHN엔터테인먼트는 기준가 29만3500원으로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기준가격은 주식거래 당일 최저호가(50%)~최고호가(200%)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거래 정지 기간중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는 희비가 엇갈렸다.

네이버의 경우 라인 가입자가 6월까지 일평균 50만 증가세를 보였고 7월 들어서는 일평균 90만명까지 증가세가 확대됐다. 회사측에서 밝힌 올해 라인 가입자 3억명 돌파 목표는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가입자 2억3000명을 넘어선 라인의 가치가 분할 이후 전면적으로 부각될 것이며, 일본과 동남아를 넘어서 스페인, 인도, 러시아, 남미 지역에서의 가입자 확대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이후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라인 뮤직과, 라인 몰을 추가해 단순한 모바일 메신저가 아닌 플랫폼으로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 인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LINE과 네이버 인지도와 가치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NHN엔터테인먼트의 경우는 게임 규제가 걸림돌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게임머니 배팅한도와 게임접속시간 등을 제한하는 강도 높은 규제법안을 관철시키고자 하면서 웹보드 게임 매출 비중이 높은 NHN엔터테인먼트는 실적에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그러나 매출 감소는 피할 수 없어서 NHN엔터테인먼트는 현재 40%인 웹보드 게임의 매출 비중을 내년까지 30% 이하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분할 상장 후 네이버의 주가 급상승을 점치고 있다. 라인의 가입자 폭발적 증가와 플랫폼으로의 진화로 인한 매출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반면 NHN엔터테인먼트의 경우 모바일 게임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정부의 웹보드 게임 규제에 따른 매출 감소로 인해 주가가 다소 하락할 것을 점치고 있다.

키움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네이버의 경우 기존 온라인 광고 사업 뿐만 아니라 라인의 가치가 전면에 부각될 것”이라며 “NHN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웹보드 게임을 둘러싼 정부의 규제 이슈는 당분간 지속될 것인데, 마진율이 높은 사업부문인 만큼 향후 이익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정재우 연구원도 “거래정지 기간중 라인 관련 희소식들이 전해진 반면 리스크는 없었다”며 “이는 거래재개 이후 네이버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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