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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교섭 또 결렬···파업 수위 더 높아질 듯

현대차 노조 교섭 또 결렬···파업 수위 더 높아질 듯

등록 2013.08.27 18:06

정백현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 집행부가 울산공장 본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노조 제공현대자동차 노조 집행부가 울산공장 본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노조 제공

임금과 단체협약 타결을 위한 현대자동차 노사 간 교섭이 또 다시 결렬됐다.

현대차 노사는 27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양 측의 교섭위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차 교섭을 열었다. 회사 측에서는 윤갑한 울산공장장 겸 사장이 교섭 대표로 참석했고 노조 측에서는 문용문 노조위원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노사는 1시간여 동안 교섭 안건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노사는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실무 협의를 강화하자는 의견에는 공감했다. 윤갑한 사장은 노조 측에 주 3회 실무 교섭을 실시하자고 제의했고 노조 측이 동의했다.

아울러 조합전임간부, 복직, 월차 유급휴가, 육아휴직, 작업환경측정 등 10개 항목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을 이뤄 통과시켰다.

그러나 핵심 현안에 대한 타협에는 실패했다. 현대차는 노조가 요구한 일괄 제시안을 제출하지 않았고 노조는 회사 측의 행동에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추가 파업 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3차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노조는 18차 교섭 결렬에 대한 항의 표시로 20~21일에 1일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고 19차 교섭이 결렬되자 23일과 26일 1일 8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20차 교섭도 결렬되면서 파업의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7월 2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폭력시위를 벌였던 ‘현대차 희망버스 기획단’은 예정대로 오는 31일 전국 10개 지역에서 버스를 울산으로 출발시켜 울산 현지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희망버스 기획단은 오는 31일 오후 5시 울산 중구와 남구 등 울산시내 곳곳에서 정몽구 회장 성토대회를 연 뒤 울산공장 주변으로 집결한 뒤 시위를 벌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이 희망버스 기획단의 집회 신청에 대해 축소 또는 불허 통보함에 따라 집회 장소가 변경될 전망이다. 경찰은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인근 4곳에 대해 집회를 불허했고 효문사거리 등 5곳에 대해서는 집회 장소를 바꾸거나 참석인원을 축소하도록 통고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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