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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노조 정상 조업···교섭 후 파업 재개 검토

현대·기아차 노조 정상 조업···교섭 후 파업 재개 검토

등록 2013.08.22 09:27

정백현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노조가 부분파업을 끝내고 정상 조업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울산·아산·전주공장에서 20일과 21일 오후 두 차례 2시간씩 총 8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였다. 기아차 노조도 화성·광명 소하리·광주공장에서 21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눠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현대·기아차 측은 이틀간 벌어진 파업의 영향으로 5685대(현대차 4185대·기아차 1500대)의 완성차를 조립하지 못해 1080억원의 생산 손실을 입었다고 추산했다.

현대·기아차 노조 조합원들은 22일 정상 출근해 업무에 복귀했다. 다만 규정된 근무 시간 중의 정상 업무만 행하고 잔업은 기존 원칙대로 거부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 집행부는 22일 오후 3시 울산공장에서 회사 측과 19차 교섭을 갖는다. 지난 6일 교섭 결렬 이후 16일만의 교섭 재개다.

노조 측은 180개에 달하는 단체협상 개정안과 별도 요구안에 대한 대안을 일괄 제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일괄 제시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따라서 19차 교섭에서도 의견차 조정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22일 교섭이 끝난 뒤 2차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향후 파업 강도와 범위를 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3일에는 기아차 노조 집행부와 만나 현대차그룹 계열사 노조 수석단 회의를 열어 공동 투쟁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수석단 회의 결과에 따라 현대차그룹 계열사 노조가 모두 참여하는 전면 총파업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어 22일 현대차 노사 19차 교섭과 23일 노조 수석단 회의 결과가 이번 파업의 초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평화적 교섭 환경이 마련된 만큼 회사 측이 분명한 입장과 태도를 밝혀 임단협 해결이 빠르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고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전면 파업으로 번진다면 모두의 공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노조가 현명하게 판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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