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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 外人 ‘러브콜’ 받은 코스닥 종목 “따라 사볼까?”

호실적에 外人 ‘러브콜’ 받은 코스닥 종목 “따라 사볼까?”

등록 2013.08.20 13:26

수정 2013.08.20 13:27

박지은

  기자

코스닥지수가 2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550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 이어 매수세를 나타낸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실적 개선이 눈에 띄는 종목에 쏠리면서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커지고 있지만 몇몇 종목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하며 이 중에서도 향후 실적 개선이 분명한 종목에 투자해야한다고 조언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1311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러브콜은 2분기 호조된 실적을 발표한 종목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 1위에 오른 서울반도체는 지난 13일 2분기 영업이익이 291억67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도 22% 증가한 2655억4900만원을, 당기순이익도 81% 늘어난 115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한 영업이익 190억원대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영업이익률도 11.0%로 전분기 대비 5.6%포인트 개선됐다.

외국인은 실적 발표 이후 매수세를 넓혀 전날까지 서울반도체의 주식 344억8700만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달 들어서 총 501억1700원의 순매수이다.

외국인 러브콜에 주가도 상승세다.

서울반도체는 지난달 31일 3만7250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 4.3% 상승해 전날 3만88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11시36분 현재도 전날보다 1400원(3.60%) 올라 4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3위에 오른 CJ오쇼핑의 2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CJ오쇼핑은 2분기 영업이익 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이밖에도 순매수 4위에 오른 성광벤드가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영업이익을 발표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외국인 순매수 7위 골프존도 2분기 매출 978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2%, 9%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몇몇 종목에만 몰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코스닥시장 전체에 대해 신뢰하기 보다는 향후에도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의 매수세는 안도랠리에 따른 것이다”며 “최근 부진을 보이는 인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주식시장보다 그 동안 매수가 적었던 국내 시장에 매력이 커진 것이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특히 이중에서도 2분기 실적 확인으로 실적에 대한 부담이 적은 종목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증시가 회복되는 등 대외 여건만 좋아지면 매수세는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농협증권 조성준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사는 종목이 다양하지는 않다”며 “향후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 IT, 조선, 자동차, 중공업 등 전방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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