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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등록 :
2013-08-14 15:12

박성수 이랜드 회장 M&A 먹성 어디까지

인수·합병(M&A)로 ‘덩치 키우기’···최근 3년 M&A 로 1조 이상 쏟아부어

(사진+표)

‘기업의 사냥꾼’ 불리는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의 행보가 거침이 없다. 불황에도 줄줄이 기업을 인수·합병(M&A)하며 ‘덩치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최근 대구 남구에 있는 특2급 호텔인 프린스호텔 인수계약을 마무리지었다. 프린스호텔은 이랜드가 보유한 여섯 번째 특급호텔로 지역 대표 비즈니스 호텔로 자리매김시킬 방침이다.

이랜드는 현재 전반으로 사업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기존의 유통·패션사업과 함께 레저·관광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활발한 인수·합병(M&A) 추진하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해부터 중국 광시성 구이린호텔, 사이판의 레저 시설 퍼시픽아일랜즈클럽(PIC)·팜스 리조트·코럴 오션 포인트(COP)를 차례로 인수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충주 와이키키 호텔을 인수해 중부권 최대 복합 리조트 조성에 나섰고 제주도 테마파크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또 지난 6월 전북 전주의 대표 호텔인 전주코아호텔을 인수했다.

이랜드의 광폭행보는 유통·패션부문에서도 마찬가지다. NC백화점과 2001아울렛을 보유하고 있는 이랜드는 2011년 광주 구 밀리오레를 인수해 현재 NC웨이브를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달 갤러리아 동백점을 400억원에 인수해 대전 지역에 진출했다.

패션사업도 2011년 벨페, 만다리나덕 등 유럽 브랜드를 인수하고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위해 올해 케이스위스를 인수한 데 이어 미국의 컴포트화 전문회사인 오츠를 인수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랜드의 인수·합병(M&A) 방식을 놓고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3년간 22곳에 달하고 인수금액으로 최소 1조1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잇단 인수·합병(M&A)으로 채무보증 비율도 높아져 재무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2010년 3조 수준이었던 부채는 지난해 말 5조원을 넘어섰다. 이랜드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기준 370%에 달하기 때문이다.

특히 실제 지난 6월 한국신용평가는 사업 확장으로 인한 재무 부담을 우려 이랜드의 주력 기업인 이랜드리테일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에서 안정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랜드가 중국 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사업을 날로 확장하고 있다”며 “다만 인수·합병(M&A)가 잇따르면서 차입금 규모가 확대되는 등 재무상태가 악화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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