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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호조에 연말 성적도 장밋빛 전망

[컨콜]네이버, 라인 호조에 연말 성적도 장밋빛 전망

등록 2013.08.08 14:07

김아연

  기자

네이버가 올 연말까지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매출을 4000억원 이상으로 예상했다. 지난 1일 NHN에서 분리된 NHN엔터테인먼트도 대규모 인력채용과 하반기 출시하는 20~30종의 새로운 게임으로 연말부터는 성과들이 나올 것이라는 장및빛 미래를 내놨다.

네이버는 8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7월 라인의 가입자 수가 2억명을 넘어섰고 2분기에 1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올해 연말까지 매출 4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라인의 전체 매출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게임으로 50%를 상회한다. 이외에 스티커(30%)나 기타(20%) 콘텐츠가 전반적으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라인의 광고사업도 일본에서 로컬광고주가 1만명을 돌파하는 등 순항 중이다. 일본은 라인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로 게임의 경우 일본에서의 판매율이 더 높다.

네이버는 “일본 외에도 대만 등의 국가에 라인을 통해 일부 게임들을 현지화 해서 출시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해 내년 이후에는 일본 이외 지역에서도 라인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상화폐 도입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 비중을 높일 것”이라며 “유럽, 남미, 인도 등에서도 라인 가입자가 크게 확대되고 있어 유저 확대와 마케팅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라인을 통한 해외 성장에 비해 국내 성장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하반기 주된 성장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국내는 정체나 소폭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연말 기준으로 검색광고에서 PC부분은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검색광고 매출은 네이버 매출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검색 부문은 올해 아무런 이벤트도 없고 쇼핑 쪽도 성장세가 좋지 않아 지난해와 같거나 소폭 성장할 것이라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다만 네이버는 모바일 검색광고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봤다. 현재 모바일 검색광고 비중은 17% 정도이지만 20% 이상으로 확대된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에 힘입어 전체적인 검색광고도 10%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게임부분은 대규모 인력채용과 하반기 공격적인 게임출시로 연말부터 성과를 보일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사업과 좋은 게임들을 확보하기 위해 상반기 150 채용했고 하반기에는 100명 정도의 제작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라며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200명 정도가 채용될 것으로 4분기 후반부터는 제작인력의 채용 효과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반기에는 룰 더 스카이 개발팀의 ‘드래곤 프렌즈’를 비롯해 드라켄상, 아스타 에오스 등의 PC 게임, 라인을 플랫폼으로 하는 게임 등 약 20~30종이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웹보드 게임 규제에 대해서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게임법 시행령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어 만일 시행이 된다면 웹보드게임 사업에서 상당한 영향을 받겠지만 규제 내용과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데다 시행도 빨르면 내년 초에 될 것으로 보여 영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문제가 됐던 부동산 서비스 사업에 대해서는 “서비스 섹션이 없어지는 것이 아닌 리스팅 서비스가 외부 사업자들에 의해 대체되는 것으로 이용자들이 느끼는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의 매출 비중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매출에 타격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진성 매물에 대한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돼 부동산 서비스를 직접하지 않기로 결정하게 됐다”며 “불확실성이 장기화 되는 것이야말로 투자와 경영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서비스 철수가 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을 제거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시장 지배적 사업자 이슈는 네이버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합리적 해결책이 곧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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