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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좁아”···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게임 업체들

“국내는 좁아”···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게임 업체들

등록 2013.08.08 14:29

김아연

  기자

게임업체들이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넷마블, 게임빌, 위메드이 엔터테인먼트 등 다수의 국내 게임 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넥슨의 일본법인은 최근 미국의 멀티플랫폼 기반 게임 개발사인 ‘럼블 엔터테인먼트’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럼블은 게임업계 15년 경력의 개발자인 그렉 리처드슨 CEO를 비롯해 게임업계 베테랑들이 이끄는 소셜 게임 개발 및 서비스 회사이다.

넥슨은 올해 초 미국 게임 개발사 로보토키와 소셜게임 제작사인 시크릿뉴코에도 각각 지분투자 개념의 제휴와 전략적 지분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의 글룹스, 인블루 등을 인수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엔씨소프트도 최근 일본의 게임업체 그리와 업무 제휴를 맺고 소셜게임 ‘리니지더세컨드문’의 일본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북미 샌디에고에 온라인게임 개발사인 몰튼게임즈를 창업했다.

몰튼게임즈는 한정원 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가 CEO를 맡았으며 엔씨소프트가 투자를 단행한 형태로 설립됐다.

최근 NHN에서 분리된 NHN엔터테인먼트도 해외 시장 및 공략을 위해 다양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국내 게임의 현지화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물론 해외 게임 개발사 인수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HN엔터테인먼트 경우 전 세계 2억명을 가입자를 확보한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의 협업한다면 파급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CJ E&M 넷마블도 최근 ‘마구마구2013’을 대만에 진출한 데 이어 중국 360과 손잡고 ‘다함께 차차차’를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현재 ‘다함께 차차차’는 중국 출시 4일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효과를 내고 있다.

게임빌의 해외시장 공략은 총력전에 가깝다.

게임빌은 지난 6월 유상증자를 단행한 뒤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주, 일본 법인에 이어 최근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뒤 360, 추콩 등 현지 업체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또 미주법인을 통해 미국, 콜롬비아, 독일 등 해외 각국의 게임 개발사들과 계약을 맺으며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역시 지난달 14일 중국 시장에 ‘윈드러너’를 출시하고 첫 날 100만 다운로드를 넘기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게임빌과 위메이드의 경우 페이스북의 게임 퍼블리싱 파트너사로 선정되면서 국제적으로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났다.

게임업계의 이런 해외 진출은 게임 산업의 국제화와 탈 플랫폼 현상으로 인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미 국내 시장이 포화됐고 정부의 규제도 심해 해외에서 살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게임산업의 가치를 인정하고 공정한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국내보다는 북미에서 기회를 찾는 동향이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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