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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항소심, 변론재개 신청하나?

최태원 항소심, 변론재개 신청하나?

등록 2013.08.05 09:57

강길홍

  기자

9일 선고 예정···김원홍 체포로 변수 가능성

최태원 SK 회장의 항소심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SK그룹이 변론재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SK그룹이 변론재개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원홍(SK해운 전 고문)씨가 체포되면서부터다.

김씨는 항소심 재판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법원 출석을 피하면서 재판을 지연시켰다.

또한 최 회장은 공판 과정에서 이번 횡령 사건이 김씨에게 사기를 당해 벌어진 일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씨는 최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의 투자자문 역할을 하면서 수천억원을 건네받아 선물투자를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씨는 이민법 위반 혐의로 대만에서 체포되면서 최 회장 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최 회장의 공판은 지난달 29일 마무리됐고 오는 9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최 회장 측이 김씨를 법정으로 불러내기 위해서는 변론재개를 신정해야 한다. 최 회장의 주장을 김씨가 증언한다면 판결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최 회장이 김씨를 사기죄로 고발한 상황에서 오히려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이미 계획보다 두량가량 일정을 늦춘 재판부가 변론재개 신청을 받아들일지도 미지수다.

이 때문에 SK그룹 측이 변론재개 카드를 두고 버릴지 말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지만 변론재개 신청 쪽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변론재개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룹 측의 공식입장이다”라며 “선고 기일이 임박했기 때문에 늦어도 6일까지는 신청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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