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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물가.. 사과·옥돔 빼고 다 오른다 ‘비상’

올 추석 물가.. 사과·옥돔 빼고 다 오른다 ‘비상’

등록 2013.08.04 09:10

김보라

  기자

올해 추석 먹거리 가격이 대부분 오를 것으로 예상돼 추석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롯데마트는 추석(9월19일)에 앞서 선물세트 물가 동향을 분석한 결과 풍작인 사과와 어획량이 늘은 옥돔을 뺀 대부분의 제품 가격이 작년보다 소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과일의 경우 배가 평년보다 10∼20%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3∼4월 나주, 평택, 성환 등 산지가 냉해피해를 입어 수확 물량이 20% 줄어든 때문이다.

이에 반해 사과는, 장수, 무주, 거창 등 산지의 착과가 좋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전년 대비 10% 가량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올해 과일 선물세트 중 가격 경쟁력이 높은 사과세트의 수요가 늘 것이라고 판단, 지난해 추석보다 20% 가량 물량을 늘려 준비할 예정이다.

‘옥돔’의 경우 제주 등 산지 어획량이 전년 보다 30% 가량 늘면서 올해 추석엔 10% 이상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실제로 7월 26일부터 일주일간 제주 성산포항 산지 위판 평균가격은 옥돔(선어)이 1만0537원으로 전년 동기간 1만6698원 보다 35%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류성 어족인 옥돔은 5월~7월에 많이 잡히며 최근 기온 상승으로 인해 옥돔이 서식하기 좋은 어장이 형성돼 어획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대로 굴비 세트는 참조기의 대표적 산지인 한림, 목포, 여수, 영광 등의 어획량이 지속 감소해 현재 산지 시세가 작년 대비 15% 가량 올라 있는 상태다.

또한 기존 비축 물량의 보관비 증가에 따라 올해 굴비세트는 전년 대비 5~10% 가량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가장 많이 팔리는 9만원 대 굴비세트가 10만원 선에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마트는 사전 기획과 비축을 통해 작년 추석 수준의 가격으로 굴비세트를 판매 할 계획이며, 옥돔세트의 경우 기존 유사규격 상품 대비 30% 이상 저렴한 10만원 미만 중저가 상품을 20% 가량 늘릴 계획이다.

축산물 역시 5∼10% 가량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육두수 과다로 한우 시세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한우협회측이 제 값을 받기 위해 도축 물량을 감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롯데마트는 전했다.

롯데마트는 가계 부담을 고려해 한우 암소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물량을 사전 기획해 한우 시세 상승에도 작년과 동일한 수준의 가격으로 한우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가공/생활용품 세트의 경우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올해도 1~2만원 대 저가 상품과, 특히 1만원 미만의 초저가 세트 상품이 여전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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