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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 회장 “MH 꿈·도전정신·대북사업 의지 잇겠다”

현정은 현대 회장 “MH 꿈·도전정신·대북사업 의지 잇겠다”

등록 2013.08.02 11:00

정백현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고 정몽헌 전 회장의 묘소를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주현 기자 juhyun@newsway.co.kr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고 정몽헌 전 회장의 묘소를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주현 기자 juhyun@newsway.co.kr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남편인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10주기 기일을 맞아 선영을 참배했다.

현 회장은 2일 오전 9시 25분께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에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선영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는 딸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도 함께 했다. 원래 기일은 8월 4일이지만 기일이 휴일인 점을 감안해 참배일자가 이틀 앞당겨졌다.

이날 선영에는 현대상선, 현대증권 등 현대그룹 각 계열사 임직원 200여명이 먼저 도착해 현 회장을 기다렸다. 임직원들은 각 계열사별로 전세버스에 나눠 타고 참배에 나섰다.

오전 9시 30분께 선영 내 묘소 입구에 도착한 현 회장과 임직원들은 선영 제일 윗단에 안장된 고 아산 정주영 창업주 부부의 묘소부터 참배했다. 아산의 묘소를 참배한 현 회장은 아랫단으로 이동해 정몽헌 회장의 묘소에서 참배했다.

현 회장과 임직원들은 오전 9시 45분께 참배를 마치고 선영 내 잔디밭에 다시 모였다. 이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난 현 회장은 “정몽헌 회장은 남이 가지 않은 길을 외롭게 개척하셨던 분”이라며 남편을 회고했다.

이어 “정몽헌 회장이 생전에 품었던 꿈과 도전정신, 대북사업의 의지를 이어 받아 경영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3일 예정된 방북에 대해서는 단순한 추모의 목적이라고 재차 밝혔다. 현 회장은 “2009년 방북 때는 이종혁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접견했지만 올해는 북측 고위 인사를 만날 계획이 없다”며 “추모비 참배를 한 뒤 금강산 현지 시설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로부터 대북 메시지를 전달받았느냐는 질문에도 “어디까지나 추모의 목적으로 금강산에 가는 것이며 정치적 의미는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현대그룹의 하반기 경영 전망을 묻자 “그동안 해운 업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며 “앞으로는 사정이 나아지게 될 것”이라며 낙관했다. 대북 사업에 대해서도 “조만간 잘 풀리리라 믿는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창우동 선영 참배를 마친 현정은 회장과 현대그룹 관계자들은 3일 오전 9시 40분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북측으로 출경한 뒤 금강산 온정리 추모비와 유품 안치소를 둘러보고 오후 4시께 남측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한편 창우동 현대가 선영에는 가장 윗단 묘소에 정주영 창업주의 선친인 정봉식·한성실 씨 부부의 묘와 정주영 창업주와 부인 변중석 여사의 묘가 있고, 아랫단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정화 여사의 묘와 정몽헌 회장의 묘가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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