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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 회장 3일 오전 금강산行···통일부 방북 승인

현정은 현대 회장 3일 오전 금강산行···통일부 방북 승인

등록 2013.08.01 12:59

정백현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남편인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기일을 앞두고 북한 금강산을 찾는다.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에서 열린 정몽헌 전 회장 추모 사진전에서 현정은 회장이 모자이크 사진판을 완성하는 모습. 사진=현대그룹 제공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남편인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기일을 앞두고 북한 금강산을 찾는다.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에서 열린 정몽헌 전 회장 추모 사진전에서 현정은 회장이 모자이크 사진판을 완성하는 모습. 사진=현대그룹 제공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남편인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10주기 기일(8월 4일)을 맞아 북한 금강산으로 향한다.

통일부는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38명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현 회장을 비롯한 방북단 38명은 오는 3일 오전 9시 40분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출경한 뒤 오후 4시에 남측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 회장의 방북은 정치적 메시지가 없는 단순한 추모 행사 목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승인 이유를 밝혔다.

당초 현대그룹은 여러 안팎의 여건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 정몽헌 전 회장의 금강산 추모식을 보류해왔다. 정 전 회장의 금강산 추모식은 현지 관광 사업이 막히면서 지난 2009년 6주기 추모식 이후 열리지 못했다.

그러나 정 전 회장의 10주기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감안해 금강산 온정리에서 간소한 참배 형식의 추모행사를 열기로 계획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금강산 온정리에는 정몽헌 전 회장을 기리는 대형 추모비가 세워져 있고 “유품 일부를 금강산에 묻어달라”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정 전 회장의 유품을 안치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현정은 회장은 3일 이곳을 찾아 남편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금강산 관광 사업 재개 추진을 위해 현지 시설을 둘러보며 점검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지난 6월 남북당국회담 추진 당시 그룹 계열사인 현대아산 산하에 남북경협 재개 태스크포스 팀을 꾸리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준비 업무를 추진해왔다.

한편 현대그룹은 2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에 마련된 정 전 회장의 묘소에서 그룹 주최의 공식 추모행사를 연다. 이 자리에는 현정은 회장을 비롯해 현대그룹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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