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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선 넘긴 코스닥, ‘셀트리온 효과’ 사라져도 外人은 ‘러브콜’

550선 넘긴 코스닥, ‘셀트리온 효과’ 사라져도 外人은 ‘러브콜’

등록 2013.07.31 16:10

박지은

  기자

강세 종목은 제약, 바이오株···셀트리온 효과

순매수 규모는 ‘외국인’이 제일 커
제약, 바이오주 테마 후 코스닥 조정 있을 듯
장기적으로는 중소형주 매력 높아질 것

5월 중순 이후 코스닥지수 추이. 자료 = 한국거래소5월 중순 이후 코스닥지수 추이. 자료 = 한국거래소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약 한달 반만에 550선을 회복했다. 5월 이후 급락을 보였던 코스닥 지수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은 올 초에 보였던 코스닥 시장의 강세를 다시 한번 기대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코스닥 지수의 강세는 바이오주와 관련된 테마주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중소형주 선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닥 시장의 추세적인 강세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550선 탈환은 ‘셀트리온 효과’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88포인트(1.44%) 오른 544.3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의 강세는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을 비롯한 제약 바이오주 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앨 1위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8500원(14.94%) 급등한 6만54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셀트리온은 일본 제품 허가 승인을 위해 일본 내 임상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혀 일본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혔다.

셀트리온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자 제약, 바이오주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삼청당제약이 9.53% 올랐고 바이오니아도 7.23% 급등했다.

이 밖에 둥국제약(6.96%), 에스테파마(5.36), 차바이오앤(4.50%), 코오롱생명과학(4.28%) 등도 동반 상승했다.

또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제약 지수는 전날보다 270.61(7.44%) 급등한 3905.94를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제약과 바이오주들이 이끄는 급등세는 단기적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의 강세가 제약과 바이오주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다”며 “테마주 성격이 짙어 장기적으로 계속되긴 힘들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에서 슈퍼바이러스 같은 루머가 떠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이슈가 소멸되면 제작, 바이오주들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지지부진한 코스피에, 코스닥은 매력 커질 것
코스닥 시장의 강세를 이끈 종목은 제약과 바이오주지만 수급은 외국인이 이끌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증시전문가들은 향후에도 외국인의 수급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돼 제약, 바이오주의 효과가 사라져도 코스닥 시장은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5월 29일 585.69를 기록한 뒤 한달새 18% 급락하며 지난달 25일에는 480선까지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한달 사이 코스닥 지수는 빠르게 회복돼 다시 550선을 돌파했다.

최근 보이고 있는 코스닥 시장의 빠른 회복세는 외국인들의 사자세가 주도하고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16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특히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상위주를 장바구니에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동안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드인 코스닥 종목은 코스닥 시장 기준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이었다. 외국인은 총 936억1200만원 어치의 셀트리온 주식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 순매수 2위에 오른 코스닥 종목은 다음이었다. 외국인은 이 기간 다음을 319억5900만원 어치 순매수했고 이에 따라 주가도 11.5% 올랐다. 이밖에 성광벤드, 서울반도체, CJ오쇼핑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증시전문가들은 중소형주의 강세가 한동안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IBK서동필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900선에서 큰 변동없이 움직이면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에 투자 매력이 올라간다”며 “박스권에 가친 대형주의 수익률은 중소형주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따라서 코스피지수가 향후 큰 폭으로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는 이상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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