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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中 현지화 ‘척척’ 제 4공장 설립만 남았다

정몽구 회장 中 현지화 ‘척척’ 제 4공장 설립만 남았다

등록 2013.07.24 17:42

윤경현

  기자

중국 제 4공장 설립지역을 두고 여러 설들이 많은 가운데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의 중국 진출 초기부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는 북경공장을 연구개발센터를 포함하는 종합 자동차 생산거점으로 건설하여 현지형 전략차량을 투입함과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현지화에 일찍 뛰어든 폭스바겐은 중국시장 개혁개방 초기에 중국과 연계해 타 자동차 브랜드보다 앞선 글로벌전략으로 성공한 케이스다.

또 기업의 사회적 이미지와 현지사업을 중국의 사회경제 발전과 긴밀하게 결합시켜 남보다 먼저 움직이는 선행 전략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중국시장의 후발주자지만 다양한 마케팅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친숙함을 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전략이 스포츠마케팅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작업이다.

현대차는 2003년 3월부터 중국인들에게 인기 높은 프로축구팀 ‘베이징 현대’를 전면에 내세워 변경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또 그룹차원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진행해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기아차는 2008년 발생한 쓰촨 성 대지진을 계기로 2009년부터 재난 지역 주민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기아 빌리지’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진도 7.8의 강진으로 엄청난 인명 피해를 본 중국 쓰촨성에 현금 1050만 위안과 210만 위안 상당의 차량 등 1260만 위안 상당의 금품을 중국 홍십자사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기업의 특성을 특성을 살려 어린이,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관련 DVD를 제작하고, 교통안전 캐릭터 그리기 대회를 실시하는 등 어린이들이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중국에 선진 교통문화를 각인시키기 위해 중국 내 교통안전체험관 건립을 추진하는 상태다. 체험관 내에는 주행교육장, 교통안전 면허시험장 등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갖춰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초에는 중국중앙공청단과 사회공헌활동 전략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 환경보호, 선진 교통문화 정착, 인재육성, 지역사회발전, 스포츠·문화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해 중국 시장에서의 지속 성장 역량을 향상시키는 한편, 중국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중국시장의 생산기지 증설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정몽구 회장 또한 공장 증설보다는 중국 소비자들에 따뜻한 기업으로 다가가는 것이 더욱 중요 부분이라 언급했다”며 “향후 현대차그룹의 중국시장 전략에 따뜻한 기업은 최우선 덕목이다”고 전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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