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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고액연봉 여전···SK하이닉스 1억6천만원으로 최고

사외이사 고액연봉 여전···SK하이닉스 1억6천만원으로 최고

등록 2013.07.15 10:03

수정 2013.07.15 10:20

박지은

  기자

대기업 사외이사의 연봉이 최고 1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사외이사의 고액 연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봉 상위 10개 회사의 사외이사 보수는 전년보다 평균 67%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 중 감사위원이 아닌 사외이사 1인이 받은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을 SK하이닉스로 1인당 연봉은 1억5700만원이였다.

기존 5명이었던 사외이사가 2명으로 줄어들며 평균 연봉이 지난 2011년 5500만원보다 185% 증가했다 .

이는 사내이사 연봉 8억2300만원보다는 적지만 직원 평균 연봉인 5759만원에 3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특히 이 회사의 지난해 이사회는 총 15건으로 이사회 1회당 1047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포스코는 SK하이닉스 다음으로 사외이사 연봉 2위에 올랐다. 포스코 사외이사 연봉은 지난 2010년 5300만원에서 2011년 9900만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1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포스코의 사외이사는 한준호 삼천리 대표이사,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대표이사 등 다른 기업의 현직 경영인들이었다.

또 대우증권 사외이사 연봉은 1억2346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12년 4월∼2013년 3월) 18차례의 이사회가 열린 점을 고려하면 1회 급여가 686만원 수준이다.

대우증권도 2010년 3690만원, 2011년 6173만원으로 사외이사 보수를 매년 2배 가까이로 올렸다.

이 밖에 한미사이언스(1억2346만원), 영원무역(1억2000만원), 호텔신라(9200만원), 삼성전자(8900만원), SK텔레콤(8500만원), 현대차(8400만원), KB금융(8300만원) 등이 사외이사 연봉이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또 감사위원회 위원 연봉은 포스코가 1인당 1억28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삼성카드(1억1788만원), SK증권(1억1400만원), 동양증권(9500만원), 삼성테크윈(9400만원), SK하이닉스(9300만원), 삼성전자(88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사외이사의 주요 역할은 경영진이나 대주주의 활동과 결정을 감시하는 것이다. 회사 내부 인물인 사내이사는 경영진·대주주의 이익을 회사 이익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사회 안건에 찬성으로 일관하는 ‘거수기’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사외이사 제도 도입 13년째를 맞지만 연봉만 지나치게 높고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국내 599개 상장사의 감사위원이 아닌 사외이사 평균 연봉은 3217만원, 감사위원 평균 연봉은 4712만원이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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