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우리 측 사고조사위원회가 과잉 정보공개 논란을 일으킨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항의서한을 보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전날 조태환 위원장 이름으로 NTSB 데버러 허스먼 위원장에게 2쪽 분량의 영문 서한을 팩스로 보냈다.
사고조사위는 서한에 “사고조사는 국제 기준에 따라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해야 한다”며 NTSB의 지나친 정보 공개에 우회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다.
앞서 허스먼 NTSB 위원장은 사고 다음날인 지난 8~12일 매일 언론 브리핑을 하면서 조종사들의 진술과 비행자료 기록장치(FDR) 등을 상세히 공개했으며 조종사의 원칙적 책임을 강조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이에 세계 최대 조종사 노조인 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는 성명에서 NTSB가 이번 사고 조사 관련 정보를 너무 많이 성급하게 공개한다고 비판했다.
최정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도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진술을 공개하는 게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바람직한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국과 미국은 날마다 브리핑에서 차이를 드러냈다. 미국 측이 조종사 과실에 초점을 두는 듯한 발표를 하면 한국은 “과실로 예단할 수 없다”고 반박하는 양상이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라 조사는 사고 발생국인 미국이 주도하며 한국은 사고 항공기 등록국이자 운영국으로서 참여한다.
김지성 기자 kjs@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전날 조태환 위원장 이름으로 NTSB 데버러 허스먼 위원장에게 2쪽 분량의 영문 서한을 팩스로 보냈다.
사고조사위는 서한에 “사고조사는 국제 기준에 따라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해야 한다”며 NTSB의 지나친 정보 공개에 우회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다.
앞서 허스먼 NTSB 위원장은 사고 다음날인 지난 8~12일 매일 언론 브리핑을 하면서 조종사들의 진술과 비행자료 기록장치(FDR) 등을 상세히 공개했으며 조종사의 원칙적 책임을 강조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이에 세계 최대 조종사 노조인 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는 성명에서 NTSB가 이번 사고 조사 관련 정보를 너무 많이 성급하게 공개한다고 비판했다.
최정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도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진술을 공개하는 게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바람직한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국과 미국은 날마다 브리핑에서 차이를 드러냈다. 미국 측이 조종사 과실에 초점을 두는 듯한 발표를 하면 한국은 “과실로 예단할 수 없다”고 반박하는 양상이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라 조사는 사고 발생국인 미국이 주도하며 한국은 사고 항공기 등록국이자 운영국으로서 참여한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kj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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