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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부동산 “죽지 않아”···청약미달 불구 계약 ‘쭈욱’

세종부동산 “죽지 않아”···청약미달 불구 계약 ‘쭈욱’

등록 2013.07.12 10:09

김지성

  기자

‘신동아 파밀리에’ 3개월 만에 계약 70% 훌쩍

세종시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세종시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불 꺼진 주택시장에도 빛나는 지역이 있다. 지가 상승률 15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한 세종시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청약 성적 부진에 “내리막길 시작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그 면면을 보면 이런 말이 쏙 들어간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청약에서 미달한 세종시 ‘신동아 파밀리에’가 3개월 만에 계약률 70%를 훌쩍 넘겼다. 앞서 3월 분양한 ‘모아미래도 에듀포레’는 계약을 100% 마치고 견본주택을 폐관했다.

청약 당시 신동아 파밀리에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1.09대 1을 기록해 499가구 모집에 21가구가, 모아미래도 에듀포레는 138가구 모집에 64가구가 미달했다.

중흥S-클래스 에듀힐스, 에듀하이 역시 청약에서 미달했지만 현재 80% 이상 계약이 완료한 상태다.

세종 분양시장의 ‘청약난조 계약쾌조’ 분위기는 지속적인 신규 공급에 따른 수요 분산이 원인으로 꼽힌다. 선택 폭이 넓어진 수요자들이 청약 미달로 나온 좋은 동·호수 물량을 노리겠다는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공급은 꾸준하고 시장은 계속 활황인 덕분이다. 실제 세종시 집값은 지난달 0.24% 올라 내림세를 보인 전국 평균과 대조를 이뤘다.

7월 5일 기준. 자료=한국감정원 제공7월 5일 기준.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지가 역시 5월 상승률이 0.5%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오름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15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것은 분명하다.

불법 분양권 거래가 성행하는 것으로도 시장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세종시는 전매가 금지된 지역인데, 최근 분양권을 웃돈을 주고 사고팔며 투기를 벌인 일당이 입건된 바 있다.

그동안 공급을 멈췄던 대형 건설사들이 3년 만에 공급을 재개할 지도 관심이다. 최근 LH가 세종시 2-2생활권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고급 수요자들 중심으로 기대감이 감지된다.

특별건축구역은 창의적인 건축물과 아름다운 도시경관 창출을 목적으로 둔다. 건축비가 보통 아파트 건설비용보다 많이 들어가 자본력에서 앞서는 대형사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세종시는 ‘청약대박·계약쪽박’ 수도권과 달리 수요가 확실해 낮은 청약률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하반기 추가 기관 이전 등 영향으로 매물 부족에 따른 호조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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