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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UHD TV 고가전략, 안 통하네···

LG전자 UHD TV 고가전략, 안 통하네···

등록 2013.07.07 19:12

김아름

  기자

LG전자가 삼성전자와의 UHD TV 시장 경쟁에서 한발짝 뒤처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LG가 내세운 이른바 ‘고가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6월 65·55인치 UHD TV 예약 판매량에 비해 LG전자의 65·55인치 UHD TV 예약 판매량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31일부터 한 달간 65·55인치 UHD TV 예약 접수를 받고 이번달 2일부터 본격적인 국내 배송을 시작했다. 예약 기간 중에 접수된 양은 약 100여대로 알려졌다.

반면 LG전자는 아직 확실한 판매량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예약판매 기간이 일주일 이상 남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LG전자의 UHD TV 예약판매량은 삼성에 뒤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65·55인치는 출시 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현재 예약 판매중이라 정확한 집계가 어렵다”며 “앞서 출시한 84인치 UHD TV는 월 50대 정도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LG의 예약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삼성과의 가격 차이를 꼽고 있다.

실제로 LG전자 UHD TV의 가격은 55인치 740만원, 65인치 1090만원으로 같은 크기의 삼성 UHD TV의 판매가(55인치 640만원, 65인치 890만원)보다 최대 20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LED소자를 화면 뒤편에 전체적으로 배치해 풀LED 방식을 적용했고 전원이 켜져 있을 때에만 노출되는 전면 지향 ‘4.1채널 무빙 스피커’를 탑재하는 등 경쟁사보다 성능과 기능 면에서 우수하다”고 해명했다.

LG전자 측은 65·55인치 예약판매 고객에게 각각 100만원과 50만원 상당의 캐시백을 지급하는 등 삼성과의 가격차를 줄여나가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 업계에서는 LG가 가격경쟁력에서 다소 뒤처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계속해서 ‘고가 전략’을 내세울 경우 국내 UHD TV 시장 선점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가 제대로 된 UHD TV 시장에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새롭고 신선한 강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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