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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IOC 위원 선임 도전 실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IOC 위원 선임 도전 실패

등록 2013.07.03 13:12

정백현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IOC 위원 선임 도전 실패 기사의 사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선임을 노리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꿈이 무산됐다.

IOC는 2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신임 IOC 위원 후보 9명을 결정했다.

이번에 내정된 9명의 IOC 위원 후보는 래리 프롭스트 미국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알렉산드르 추코프 러시아 올림픽 위원장, 마라톤 선수 출신 폴 터캇(케냐), 아테네올림픽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스테판 홀름(스웨덴), 옥타비안 모라리우(루마니아), 베르나르드 라즈만(브라질), 코주앙코-야보르스키(필리핀), 다그마윗 지르매이 베르하네(에티오피아), 카미엘 율링스(네덜란드) 등이다.

대륙별로는 유럽 4명, 아프리카 2명, 아시아·북미·남미 각 1명씩이다. 조양호 회장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에 아깝게 실패했다.

이번에 선임된 신임 위원 후보 9명은 오는 9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공식 선출된다. 관례 상 집행위원회에서 선임된 후보들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위원에 당선된다.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대한탁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 회장은 한국인으로서는 통산 10번째 IOC 위원 선임을 노렸다. 조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임원 자격으로 IOC 위원 피선에 도전했다.

조 회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시절 유치위원장을 맡으면서 IOC 위원들과 친분을 쌓았고 특히 자크 로게 IOC 위원장 등 다수의 관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경험을 바탕으로 IOC 위원 피선의 꿈을 키워왔다.

그러나 이미 우리나라에 2명의 IOC 위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문대성 무소속 의원)이 활동 중인데다 조 회장이 도전한 NOC 임원 자격의 IOC 위원 결원이 많지 않아 도전 초기부터 피선 가능성이 낮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의 IOC 위원 피선 탈락에 대해 한진그룹 측은 “조 회장 개인으로나 국가적으로 큰 영예가 될 수 있었지만 운이 닿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 회장의 IOC 위원 첫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의 도전은 계속 될 가능성이 높다.

조 회장에 앞서 IOC 위원에 선임된 이건희 회장도 1994년과 1995년 IOC 위원 선임이 유력했으나 실패했고 1996년 선임됐다. 국제유도연맹 회장과 대한체육회 회장을 지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도 2001년 어렵게 IOC 위원에 선임된 선례가 있다.

다만 조 회장과 친분이 깊었던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올 9월로 임기가 끝난다는 점이 변수다. 로게 위원장이 물러나고 새 위원장이 등장할 될 경우 조 회장의 IOC 위원 선임 물밑작업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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