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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8개월 연속 1%대···디플레이션 논란 재점화

물가상승률 8개월 연속 1%대···디플레이션 논란 재점화

등록 2013.07.03 08:09

수정 2013.07.03 16:53

안민

  기자

물가상승률이 8개월 연속 1%대로 머물자 디플레이션 우려하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대수롭지 않게 전망했던 전문가들조차 한국 경제가 디프레이션 초입에 진입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3일 산업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이 1%대가 이어지면 디플레이션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디플레이션은 전반적인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디플레이션이 지속되면 경제는 활력을 잃고 소비와 투자가 줄면서 내수 시장의 위축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강두용 산업연구원 거시동향분석 실장은 “현재 상황을 봤을 때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디플레이션이라고 속단하기에는 조금 이르지만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강 실장은 이어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양적완화 외에 통화 정책을 통해서 물가를 높여 안정적인 경제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소 경제동향분석실 연구위원도 “저 물가상승률이 장기간 지속되는 추세를 봤을때 디플레이션상태로 빠질 수 있다”며 “한국 경제상황이 디플레이션으로 진행되기 전에 경각심을 가지고 미리 방법을 찾아 사전에 디플레이션을 막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1월 1.6% 상승으로 1%대에 진입한 이후 8개월째 1%대에서 머물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9월 0.8%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13년8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한 것이다.

이에 반해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은 디플레이션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최근들어 물가상승률이 낮게 형성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 고물가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계절적 요인과 정부의 본격적인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으로 인해 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대희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하반기에는 기저효과 등 기술적 요인으로 상반기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며 디플레이션에 대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도 “디플레이션은 경제 주체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이 중요한데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3% 내외에 머물고 있다”면서 “일부 전문가들이 90년대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질 것이라는 분석은 너무 비관적이다”고 밝혔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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