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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사라진 부동산시장···하반기도 ‘먹구름’

기대감 사라진 부동산시장···하반기도 ‘먹구름’

등록 2013.07.01 15:02

수정 2013.07.04 14:01

김지성

  기자

금리상승·취득세 종료·전세난 등 악재 수두룩위례, 강남·왕십리재개발 분양 인기 이어가나

‘래미안 위례신도시’ 견본주택 인근 떴다방이 진을 친 모습.‘래미안 위례신도시’ 견본주택 인근 떴다방이 진을 친 모습.


새 정부 출범 기대감에 한껏 부풀었던 부동산시장은 결국 힘없이 주저앉았다. 4·1 부동산 종합대책에 반짝 상승했지만 결국 제자리로 돌아왔다. 뒷심을 발휘하지 못한 채 취득세 감면 종료 등 악재를 만나면서 하반기 전망 역시 밝지 않다.


부동산시장 장기 침체와 전세대란 우려, 취득세 감면 종료, 금리 상승 등 악재에 하반기 역시 상반기 침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당장 취득세 한시 감면 조치 종료 후 거래가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취득세 인하와 환원이 주기적으로 되풀이된데 따른 학습효과 탓이다.

작년 9월 취득세 감면이 연말까지 한시 도입될 때도 주택거래량이 12월 10만8482건에서 올해 1월 2만7070건으로 급감했다. 여기에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구매 심리를 더 위축시키고 있다.

몇 해 전부터 지속한 전세대란 역시 하반기 주택시장을 짓누른다.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은 10만여가구로 예년보다 적으면서도 수요는 매매보다 전세로만 몰리고, 집주인들은 월세를 선호해 전세 물건 품귀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와 여름철 비수기 등을 고려하면 내달까지 거래절벽은 불가피하다”며 “하반기 수도권은 보합이나 약세를, 지방은 조정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신규 분양시장은 매매시장처럼 뇌사상태에 빠지지는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상당수 전문가가 상반기 알짜 입지 지역의 성공 분위기를 일정 부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하반기 12만6541가구 중 서울·수도권에서 8만여가구가 쏟아진다. 위례·동탄2신도시에 물량이 남아있고, 서울 내 주요지역인 강남과 왕십리 등에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포진돼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소형 주택으로 갈아타기 위한 실수요자와 전매차익을 노린 투자자로 판교 알파리움과 위례신도시 신규 분양 아파트가 청약 대박을 터트렸다. 수년간 보기 어려웠던 ‘떴다방’이 등장하기도 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하반기 역시 비싸고 큰 주택형은 거래가 드물겠지만 저렴한 소형 주택형에는 매수세가 몰릴 것”이라며 “9월 가을철이나 돼야 거래가 살아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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