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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양식 소비 트렌드 변화 뚜렷···삼계탕·간편식 뜬다

여름 보양식 소비 트렌드 변화 뚜렷···삼계탕·간편식 뜬다

등록 2013.06.30 16:22

정백현

  기자

때 이른 더위로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잦아졌으나 품목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가 5월 1일부터 6월 26일까지 보양식 관련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백숙용 생닭과 시골닭의 매출이 각각 10.8%와 31.8% 늘었고 인삼은 무려 343.3%의 매출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삼계탕 관련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사골과 꼬리뼈 등 곰탕에 쓰이는 육류 부산물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37.1%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소고기 부산물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매출이 줄었다. 특히 지난해는 5년 전인 2008년보다도 25% 이상 줄었고 소고기 전체 매출에 대한 구성비도 2008년 9.6%에서 지난해 4.2%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롯데마트 측은 “부산물을 활용한 보양식의 경우 많은 양을 한꺼번에 구매해야 하는 부담과 오랜 시간을 끓여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최근의 생활 트렌드와 맞지 않아 매출이 줄었다”고 자체 분석했다.

실제로 적은 용량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사골국물 등 레토르트형 간편 보양식과 끓이기만 하면 되는 RTC(Ready To Cook) 상품의 매출은 각각 17.9%, 12.7% 가량 늘면서 보양식에도 편리함 위주의 소비 트렌드가 입증됐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1인 가구 증가와 현대인의 생활 양식 변화로 여름 보양식에도 간편함을 찾는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열치열’로 여름 건강을 챙기던 것이 이제는 옛말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27일부터 오는 7월 4일까지 일주일간 ‘통큰 SALE’을 맞아 보양식 트렌드 변화로 인해 힘들어 하는 한우 농가를 돕기 위해 2500여 마리 분량의 한우 사골, 꼬리 등을 준비해 한우 부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우 사골(3㎏)과 국물용 뼈(1.5㎏)는 시중가보다 55% 가량 저렴한 3만원, 한우 꼬리 한 마리분(6㎏ 내외)은 35% 가량 저렴한 7만원에 판매하며, 롯데·신한·KB국민카드로 결제 시 추가 50% 할인된 각 1만5000원, 3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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