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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자산운용에 ‘호사다마’

보험업계 자산운용에 ‘호사다마’

등록 2013.07.01 09:34

수정 2013.07.01 09:36

최광호

  기자

국고채 금리상승 호재도
증시침체 장기화땐 희석
평균부담이율 만회 위한
금리연동 상품 판매 부담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 역시 긴장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 상승 등 긍정적인 요인도 있지만 증시 한파로 인해 자산운용·자본건전성 부문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또한 증시 침체는 변액보험 수익률 악화로 이어져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민원이 급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영업부문이 활성화 되지 않는다면 국공채 금리 상승이라는 호재도 희석되기 때문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10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단기적으로는 3% 중반, 연말에는 3%후반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치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보험주를 ‘수혜주’로 판단하고 있지만, 정작 보험사들은 마냥 반기지는 못하고 있다.
중견 생보사 고위 관계자는 “금리 인상은 보험사 입장에서 단기적으로 호재로 볼 수 있겠지만, 증시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대형 생보사 관계자도 “과거 판매했던 금리확정형 상품 때문에 높아져 있는 평균부담이율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금리연동형 상품의 판매가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며 “국고채 금리가 3% 후반대로 진입하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자산운용부문에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보험사 자산운용이 어려움을 겪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사들의 해외채권 투자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해외투자 활성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적절한 해법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보험연구원 최원영 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출구전략 시행 여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당시 각국 채권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고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최 연귀원은 “따라서 출구전략이 실제로 시행된다면 각국의 국채 금리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채권중심의 자산운용에 긍정적 요인일 수 있지만 자산운용 규제 완화로 보험사들의 해외채권 투자가 활성화 될 경우 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과다 채무국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생보업계에서는 환차익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해외자산에 대해 환차손익을 헤지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환율이 내리든 오르든 별반 영향이 없다”며 “감독당국에서 강조하는 부분이라 타사 역시 거의 모든 물건에 대해 환율 헤지를 해놨다”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ho@

뉴스웨이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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