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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기업들, 해외자원개발사업 손 땐다

에너지 공기업들, 해외자원개발사업 손 땐다

등록 2013.06.25 10:43

수정 2013.06.26 11:19

안민

  기자

정부, 민·관 합동 TF 구성···에너지 공기업 대수술

MB정부 당시 에너지 공기업들이 대대적으로 단행했던 해외 자원 개발사업이 잇따라 철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카자흐스탄 광구 처분과 우즈베키스탄 탐사광구 사업종료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따라 석유공사는 카자흐스탄 남카르포브스키 광구의 참여지분 42.5%를 매각 처분하고 매각 시도가 불발되면 지분 청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탐사광구 사업 역시 자체 평가 결과 경제성과 탐사 유망성이 낮다고 판단, 오는 8월 탐사 2기 작업이 만료되면 본 사업을 접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동티모르 탐사사업에서 지난 2006년 1기부터 7년간 총 3190만 달러의 사업비를 투입했지만 본 사업에 대한 1∼2기 탄성파 탐사·시추 결과 개발 전망이 낮다고 판단해 4개 광구(A·B·C·H)를 반납했거나 반납 승인받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 관계자는 “정확한 예측과 리스크 분석을 통해 사업을 재정비할 계획”이라며 “올해 11월까지로 예정된 탐사 3기 작업은 현재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캐나다 우드팰릿 개발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사업 여건과 경제성을 재평가한 결과 타당성이 낮다는 판단 때문이다.

우드팰릿은 목재 가공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톱밭 같은 입자로 분쇄해 건조·압축 후 발전 원료로 사용하는 바이오매스 연료를 말한다.

앞서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 3월 호주와 페루에서의 동·아연·니켈 탐사사업을 접었다. 호주 볼리아 지역의 동·아연 탐사사업은 광황 불량으로 접었고, 호주 화이트클리프의 니켈 탐사사업도 경제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광물자원공사는 볼리아에 19억원, 화이트클리프에 18억원을 각각 투자했지만 성과 없이 사업을 마무리했다.

정부 관계자는 에너지 공기업들이 해외 사업을 철수하는 것에 대해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를 꾸려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경우 핵심역량만 남기고 대대적인 정리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가 구성한 민·관 합동 TF는 에너지 공기업 대수술과 관련해 ▲ 자원개발 사업부문의 옥석 가리기 ▲ 향후 해외 M&A 사업 대신 직접 시추·탐사 추진 ▲ 공기업 단독 진출보다는 민간 파트너십을 통한 리스크 관리 등을 논의 한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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