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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소환 하루 앞두고 분주한 CJ그룹

오너 소환 하루 앞두고 분주한 CJ그룹

등록 2013.06.24 16:34

수정 2013.06.24 16:43

이주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 / 사진=CJ그룹이재현 CJ그룹 회장 / 사진=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24일 CJ그룹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으며 변호인단과 검찰조사에 대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CJ그룹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이관훈 대표이사 주제로 대책회의를 열고 이 회장의 소환에 대비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이 회장의 외삼촌이자 CJ그룹 공동 대표이사인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휴일에도 전원 출근해 검찰에서 제기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하는 등 대응 방안을 밤늦게까지 논의했다.

로펌 광장과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으로 변호인단을 꾸린 이 회장 측은 일단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난 일련의 혐의에 대해 적극 소명하겠지만 최소한 구속을 피하는 쪽에 초기 대응의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 충실하게 응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검찰이 한 달 여의 수사를 통해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해 이 회장 구속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만큼 구속 상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이 구속 될 경우 그룹 경영 등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최소한 구속은 피하자는 속내다.

하지만 검찰은 이 회장을 이날 밤늦게까지 조사하고 일단 귀가시킨 뒤 추가 소환 및 신병처리 수위에 대해 결정할 방침이지만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져 CJ그룹을 당혹케 하고 있다.

따라서 CJ그룹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비상체제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그룹 내부에서는 현재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 E&M 부회장이 그룹을 대신 이끌거나 현재 그룹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있는 손경식 회장이 자연스럽게 뒤를 맡아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한 재계 관계자는 “CJ그룹은 이미 이달초부터 이 회장의 검찰 소환에 대비해 차분하고도 꼼꼼하게 준비중이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CJ그룹이 비자금 문제에 대한 해명 뿐만 아니라 이전 재벌총수의 검찰 출두 사례, 당일 현장 동선, 발언 내용과 수위 등 실무 준비를 꼼꼼하게 병행하는 듯 철저한 준비를 해 왔기 때문이다.

변호인단은 소환 당일에는 배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이 회장의 외부 발언도 예측가능한 선에서 정리하고 있다. 조사에는 비서팀장인 김홍기 부사장과 로펌 김앤장과 광장에서 합동으로 꾸린 변호인단에서 한 명이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외부일정은 삼가한 채 장충동 자택에서 변호인단과 마지막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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