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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QE 규모 연내 축소 내년에 종료 시사

버냉키 QE 규모 연내 축소 내년에 종료 시사

등록 2013.06.20 10:26

최재영

  기자

“올 것이 왔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이 시장이 강타했다. 주식시장은 하락하고 환율은 급등했다.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QE) 규모를 연내 축소하겠다는 소식은 한국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에 재대로 ‘펀치’를 날린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가 아닌 내년이다. 버냉키 의장은 QE를 내년 중반 종료 하겠다는 의미를 나타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꼴이 됐다.

2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18일, 19일(현지시간) 양일간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기존 통화정책 유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매월 모기지 증권 400억 달러, 장기국채 450억달러를 매입하고 모기지 증권 만기 회수분 재투자 등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제로금리는 1~2년을 예상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2.5% 이상으로 상승하지 않고, 실업률이 6.5%로 하락할 때 까지 는 이같은 상황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지키기 위해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에스더 조지 캔사스시티 연은 총재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하면 금융시장 불균형을 초래할 위험이 높다”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FOMC 회의 종류 이후 버냉키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예상하는 바와 같이 경제상황이 개선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말까지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예정이다”며 “내년 중 반에는 QE를 종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 기자회견 이후 미국 주가 하락폭이 커졌다. 전일 대비 다우지수는 1.35%, 나스닥은 1.12% 하락으로 마감했다. 금리는 2년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전일 대비 각각 0.44% 포이트, 1.68% 포인트 상승했다. 달러가치는 엔화대비 1.17%, 유로화 대비 0.72% 상승했다.

문제는 시점이다. 버냉키는 올 하반기라고 했지만 당장 다음달 축소하자는 연준 총재들이 적지 않다. 이미 지난 5월 FOMC회의에서는 참석자들의 상당수가 6월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전문가들도 올해 10월 회의에서는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고 내년에는 QE를 종료할 것이라는 견해가 강하다.

블룸버그 통신이 6월초 IB를 포함한 59명의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절반(32명) 이상이 10월 FOMC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12월 회의에서는 규모 축소를 결정할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는 전체 80%에 달했다.

매입 규모 축소 폭은 모기지증권과 재무부 증권 월간 매입을 각각 100억 달러씩 감액해 총 650억 달러를 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경제상황을 지켜보면서 더욱 줄여갈 것이라는 전망도 강했다.

미국의 QE 축소에 따라 신흥국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 역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만 한국 주식시장은 양호한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오히려 증시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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