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부사장 전주페이퍼 사장으로 자리 옮겨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시 강만수 맨으로 IPO 작업을 진행했던 주 부사장은 임기 10여달을 남겨두고 다음달 1일부터 전주페이퍼로 사장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주 부사장은 그동안 IPO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의 배경이 산은의 IPO 철회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산은은 올해 초 홍기택 회장 취임이후 정책금융을 강조하면서 강 전 회장이 추진해왔던 IPO에 대해 미루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정부와 금융당국에서도 산은의 민영화 계획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겨뒀지만 사실상 중단하겠다는 뜻이 강했다. 이때문에 산은의 IPO는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주 부사장의 더 이상 자신의 역할이 없을 것으로 보고 사표를 제출했다는 분석이다.
산은 관계자는 “주 부사장이 강 전 회장의 사람이라는 점에서 산은 내부에서도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며 “강 전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해왔던 IPO가 공중에 붕 떠버리면서 고민이 더욱 많아졌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주 부사장은 1980년 행시 24회로 재정경제부 법무담당관과 IMF 이코노미스터, 삼성증권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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